아이티 갱단 난동으로 각국 대사관 철수
아이티 대사관 철수 러시
아메리카 대륙의 아이티에서 각국의 아이티 대사관이 철수를 하고 있는 중이다. 원인은 대통령 암살이후 무법천지로 변한 아이티 치안 때문이다. 특히 최근 갱단의 난동이 더욱 거세지자, 유럽뿐 아니라 미국도 아이티 대사관을 철수할 것으로 보이고 있다.
아이티 대사관 철수 러시 - 아이티 갱단 난동으로 각국 대사관 철수
무법천지 아이티
무장 폭력과 갱단의 난동이 지속되는 아이티에서 미국, 유럽 등 서방 국가들의 외교관들이 대거 탈출하고 있다.
10일(현지시간) 미국 국무부는 아이티 주재 미국 대사관이 인원을 줄인 채 제한적인 운영으로 계속 열려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안전상의 이유로 비필수 인력은 출국하고 보안 인력은 증원했다고 덧붙였다.
미 남부사령부는 이날 성명에서 “아이티 수도 포르토프랭스 주재 대사관의 보안을 강화하고 대사관의 비필수 인력을 철수시키기 위해 작전을 수행했다”며 “이를 위해 군용기를 대사관 영내로 보냈다”고 밝혔다. 미국은 군용기 급파해 직원 아이티 대사관 탈출 작전을 벌인다고 한다.
그러나 현재 아이티 주재 미 대사관은 소셜미디어서비스 엑스를 통해 대사관이 아직 운영 중이라고 밝혔다. 미 국무부 대변인은 대사관이 인력을 줄인 상태로 제한적인 운영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아이티의 현재 상황을 고려할 때 필요한 조치로 보인다.
아이티 대사관 철수
이에 앞서 유럽연합 대표단과 독일 대사 등도 아이티를 철수했다. 아이티 주재 EU 대표단은 “현재 아이티의 안전 상황을 고려해 일부 직원들을 임시적으로 철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아이티 대사관 철수가 여러 국가로 번지고 있는 것이다. 독일 외무부는 자국의 주아이티 대사가 EU 대표단과 함께 아이티 대사관을 철수해서 도미니카공화국으로 떠났다며 당분간 그곳에서 업무를 수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서방 외교관들의 대거 탈출은 아이티의 치안 악화와 갱단의 영향력 확대를 여실히 보여준다. 실제로 아이티 갱단들은 납치, 협박, 살인 등 범죄 행위를 자행하며 국민들의 삶을 위협하고 있다.
이에 대해 아이티 국민들은 정부의 무능과 부패를 지적하며 강한 분노를 표출하고 있다. 아이티 정부는 국민들의 안전을 보장하고 갱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아메리카 대륙 최빈국으로 꼽히는 아이티에서는 2021년 7월 조브넬 모이즈 대통령 암살 이후 혼란이 거듭되고 있다.
서방 외교관들의 탈출은 아이티의 국제적 고립을 심화시키고 경제 악화를 가속화할 것으로 우려된다. 아이티의 미래는 불확실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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