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회

제주 보육교사 살인사건 정리 - 제주판 살인의 추억

제주 보육교사 살인사건

<사회/범죄/사건>

제주 보육교사 살인사건 정리 - 제주판 살인의 추억

2009년 유치원 보육교사가 실종된 후 변사체로 발견된 사건이 있었다. 
제주 보육교사 살인사건이란 이 사건을 말하며, 장기 미제 사건이 되었기에 사람들은 제주판 살인의 추억이라고 부른다. 
2016년 다시 수사가 재개된 후 용의자를 구속했으나 결국 무죄로 풀려나고 아직도 미제사건으로 남아있다.

 

제주 보육교사 살인사건 정리

 

제주판 살인의 추억이라고 불리는 사건은 2009년 2월 제주도 애월읍에서 발견된 사건이다. 

그해 1월 말, 제주에서 유치원 보육교사로 일하던 이 모씨(당시 27세)가 사라졌다. 새벽 2시 넘게 동창과 모임을 가진 그녀는 택시를 타고 남자 친구의 집에 갔었고, 그 후 그 집을 나와서 새벽 4시 즈음 콜택시를 부른 후 실종되었다. 

그녀와 연락이 되지 않자 가족들이 실종 신고를 했고, 이 소식이 뉴스를 통해 전해졌다.

 

경찰은 그날 새벽 4시 즈음 애월읍 광령초등학교 부근 기지국에서 신호가 끊긴 것을 확인했다. 

그런데 문제는, 당시 누군가가 강제로 휴대폰을 끈 것이 밝혀졌기 때문이다. 

그리고 5일 후인 2월 6일, 제수지 아라2동의 사용하지 않는 밭에서 그녀의 가방이 발견되었다. 휴대폰의 마지막 신호가 잡힌 곳에서 약 20km 정도 떨어진 곳이다. 휴대폰과 지갑 등이 그 가방에 들어있었다. 

 

그리고 다시 시간이 지난 2월 8일, 애월읍의 한 배수로에서 20대 여성의 시신이 발견되었다. 경찰이 출동하여 확인한 결과 1주일 전에 실종신고가 되었던 이 모씨였다. 

밤색 무스탕 점퍼를 입고 하의는 벗겨진 채였으나 특별한 가해 외상은 발견되지 않았다. CCTV나 목격자도 없고, 단서도 나타나지 않았다. 

 

 

하의가 벗겨져 있었지만 성폭행이 없었기에 DNA도 나오지 않았다. 결국, 사인은 경부압박으로 인한 질식사로 결론지어졌다. 즉, 목이 졸려 죽은 것이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1주일 전에 죽은 것이 아니라, 실종 후 8일 정도가 지난 후 죽은 것으로 부검 결과가 나왔다는 것이다. 시신이 발견되기 2일 전까지만 해도 음식물을 먹고살아 있었다는 이야기일까?

 

2016년, 경찰이 장기미제 사건 전담팀이 생기면서 제주 보육교사 살인사건이 다시 수사되었다. 

처음엔 마지막 탄 것이 택시이므로 범이 택시기사일 것이라는 추론 하에서 진행되었다. 경찰은 5천여 명을 조사하여 10명의 용의자를 추려냈고, 그 중에서 가장 유력한 용의자 1명을 법정에 세웠다. 

그러나, 정황만으로 범죄를 증명할 수는 없다는 판결에 의해 무죄가 내려지고, 제주 유치원 교사 살인사건은 다시 미제 사건이 되었다.

 

 


 

제주판 살인의 추억의 의문

 

제주 보육교사 살인사건 수사에서 가장 큰 혼선을 빚은 것은 단서도 없고 범행 경로조차도 추리할 수 없었다는 것이다. 

이 교사의 집은 제주시 도청에서 왼쪽 편 애월항과의 사이에 있었다. 그런데 휴대전화의 신호가 마지막 끊긴 것은 그 남쪽이었고, 가방이 발견된 곳은 도청의 동쪽이었다. 그런데 시신이 발견된 것은 여교사의 집과 도청의 서쪽인 애월항 남쪽이었다. 

 

또한 제주 보육교사살인사건의 의문이었던 것은 사체가 발견되기 2일 전까지도 살아 있었다는 부검 결과였다. 이에 경찰은 동물실험까지 한 끝에 겨울의 차가운 환경 때문에 사체의 부패가 지연되는 정도를 밝혀냈다. 

이 부분은 그래도 의문이 해소된 것인데, 경찰은 실험을 통해서 실종 당일이나 근접한 시간에 이미 살해당했다는 점을 알아냈다. 제주 보육교사 살인사건의 의문이 풀릴 것이라는 기대를 주는 순간이었다.

 

 

그 후 경찰은 수많은 용의자 중에서 택시기사를 특정해서 구속했다. 그의 택시에서 제주 유치원교사의 옷과 같은 섬유가 발견되었다는 것이다. CCTV를 통해서 그 택시의 당시 경로가 비슷했다는 점이 추가되었다. 

그러나 법정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옷감의 섬유가 여교사가 있은 옷의 것이라는 것을 100% 증명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최초 수사 당시 경찰은 유력한 용의자에게 거짓말탐지기를 적용했다. 용의자는 여러 가지 질문에서 거짓말 반응이 나왔지만 법정에서는 증거로 채택되지 않았다. 심리적 요인에 의해 그런 반응이 나오는 경우가 종종 있기 때문이었다. 

살인죄의 공소시효제가 폐지되면서 다시 수사할 수 있게 되었지만, 미세한 실오라기와 거짓말탐지기 등으로 죄를 증명할 수 없던 한계 때문에, 제주 보육교사 살인사건은 다시 미제사건이 되고 말았다. 

 

 

 

 

 


 

또 다른 기사들

 

이춘재의 화성 초등학생 살인 사건과 당시 수사관의 은폐된 진실

 

이춘재의 화성 초등학생 살인 사건과 당시 수사관의 은폐된 진실

이춘재의 화성 초등학생 살인 사건과 당시 수사관의 은폐된 진실 연쇄살인마 이춘재의 8차 사건... 그것은 화성 초등학생 살인 사건이었다. 그런데, 당시 수사관이 사건을 제대로 수사하지

kissnews.tistory.com

권대희 사건 - 성형수술 사망사건 의사 논란 (성형외과 사망사건)

 

권대희 사건 - 성형수술 사망사건 의사 논란 (성형외과 사망사건)

권대희 사건 - 성형수술 사망사건 의사 논란 (성형외과 사망사건) 2016년 서울 신사역 인근에서 권대희 성형외과 사망사건이 발생했다. 안면윤곽수술을 받던 환자가 의료사고로 죽은 것이��

kissnews.tistory.com

제주 이 변호사 살인사건 - 유탁파와 이승용 변호사 미제사건

 

제주 이 변호사 살인사건 - 유탁파와 이승용 변호사 미제사건

제주 이 변호사 살인사건 - 유탁파와 이승용 변호사 미제사건 제주 이 변호사 살인사건이란 이승용 변호사 미제사건을 말한다. 사법연수원 14기의 변호사가 고향 제주로 내려간 지 7년 만��

kissnews.tistory.com

 

#제주 #보육교사 #살인사건 #정리 #제주 #살인의추억

제주 보육교사 살인사건 정리 - 제주판 살인의 추억

이 글의 정보


˙ 이 글의 제목: 제주 보육교사 살인사건 정리 - 제주판 살인의 추억
˙ 블로그 제목: 키스뉴스::이슈
˙ 블로그 설명: 이슈가 되고 있는 각종 뉴스 정보를 정리/가공하여 제공하는 서비스입니다. 키스뉴스는 www.kiss7.kr와 그룹사이트입니다.
˙ RSS 주소: https://kissnews.tistory.com/rss
˙ 관련 키워드 한 번에 보기(클릭하세요)

최근에 올라온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