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게 시트지 대전체 서체의 주인공은?
대전, 충청 특이한 글씨체의 노인
대전과 충청도에서만 볼 수 있는 특이한 글씨체가 있다. 한 노인인 어디선가 나타나서 선팅(시트지 글자 작업)을 해 주고 간다고 하는데, 노인이 누군지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그래서 사람들은 대전체라고 하는데...
대전, 충청 특이한 글씨체의 노인 | 가게 시트지 대전체 서체의 주인공은?
충청 지역의 골목길을 걷다 보면, 이상한 글씨체를 발견할 수 있다. 그 글씨체는 '대전체’라고 불리며, 식당, 이발소, 세탁소, 옷가게 등 다양한 가게의 유리창에 새겨져 있다.
이 글씨체의 주인공은 한 노인이다. 그는 하얀 개량 한복을 입고 긴 머리를 늘어트리며, 칼을 차듯 등 뒤에 시트지를 메고 가게를 찾아다닌다.
노인은 무작정 길을 걷다가 마음에 드는 가게가 있으면 들어가서 선팅(시트지 간판)을 해 주겠다고 제안한다. 가게 주인이 동의하면, 그는 1만 원에 원하는 글자를 새겨 주겠다고 말한다.
그리고는 유리창에 도안도 없이 시트지를 붙이고, 면도칼로 도려내어 금방 독특한 글씨체를 만들어놓는다.
노인은 어떤 글씨체를 원하냐는 질문도 없이 자신만의 글씨체로 시트지로 서체를 만든다. 그래서 그의 특이한 서체는 유명해졌고, 충청 대전 지역에서만 그를 볼 수 있기에 '대전체’라는 별명도 붙었다.
그러나 노인은 전화번호도 알려주지 않고, 아무때나 갑자기 나타나는 인물이라 누군지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소문에 의하면 그는 40년이나 글씨를 연구한 사람이라고도 하고, 또 한편으로는 대전 동구 삼정동에서 오래 간판업을 해왔다는 이야기도 있다.
이 특이한 노인의 글씨체를 보려면 충북 옥천읍 골목, 옥천군보건소 근처, 옥천읍 삼양리, 청산면 세탁소, 대전 중구 거울 가게 등에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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