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 할미넴 할머니들 - 국제 에미상 결선 오른 다큐 할미넴 뜻

순창 할미넴

할머니들이 랩을 한다. 할미넴 뜻은 단순하게 해외 래퍼를 인용한 것이다. 그런데 다큐멘터리 할미넴은 국제 에미상 결선까지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순창 할미넴 할머니들 - 국제 에미상 결선 오른 다큐 할미넴 뜻

"순창군에 시집 셋방살이 3000원짜리부터 시작한 내 자린 / 남편과 헌 옷 팔이 / 힘들어도 버텨"

할머니가 작사한 가사 중 일부

순창 할미넴 할머니들 - 국제 에미상 결선 오른 다큐 할미넴 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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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 래퍼들

 

전라북도 순창의 네 할머니가 모여 만든 순창 할미넴. 할머니들은 '얌전공주' 백성자(75), '꽃샘' 김영자(75), '부자입술' 오순례(69), '빅맘' 박향자(62) 할머니다.

 

이들은 2019년 랩을 배우기 위해 뭉쳤다. 이때부터 그들의 행적을 따라가며 다큐멘터리가 제작되었는데, 그 영화 할미넴이 국제 에미상 결선 후보에 올랐다는 것이다. 

 

할미넴의 뜻은 "할머니"+"에미넴"의 합성어다. 에미넴은 미국의 래퍼로 21세기에 가장 유명한 래퍼다. 금세기에 가장 많은 랩 음반을 판매했는데, 그의 이름을 합성할 정도로 랩을 좋아한다는 것이다.

 

이들을 가르친 래퍼는 강성균이다. 그는 서울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랩 음악을 했던 청년이다. 고향 순창에 내려온 그는 국악원에서 어르신들을 위한 랩 교실을 연다는 소식을 듣고 지원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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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에미상이란?

 

이렇게 해서 랩에 관심을 가지게 된 할머니들과, 랩을 가르칠 계약직 강사의 인연은 시작되고... 여기 저기 돌아다니며 직접 만든 힙합 음악을 들려주며 할머니들을 모집했던 강씨...

 

그 후 할머니들이 가사를 써 오면 라임에 맞게 수정하고 각 할머니에게 맡는 개성있는 랩을 탄생시켰다. 그리고, 할미넴 그룹은 순창군 노인의 날 기념식에서 특별상을 수상하게 되었다.

 

다큐 할미넴은 허유리와 송가영이 제작했다. 국제 에미상은 한 해 동안 세계에서 방송된 모든 TV 프로그램을 대상으로 하는 방송계의 아카데미상으로 불린다. 여기에 오른 후보 중 아시아 작품은 이 작품이 유일하다.

 

할머니들은 자신들이 나오는 영상이 이렇게 된 것에 민망해하면서도 못 믿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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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창 할미넴이란...

 

할머니 중에는 남편이 반대해서 한달 동안 랩 교실에 나오지 못하기도 했다. 결국 강씨가 직접 찾아가서 한 시간 넘게 설득하기도 했다는 일화가 있다. 

 

그런데 대회 직전 날 밤, 그 할머니가 용기를 내서 남편 몰래 연습하러 오면서 영화같은 반전이 있기도 했다. 

 

할미넴 뜻은 할머니 에미넴이란 뜻이다. 할머니들이 랩을 한다는 이야기다. 그런데 그저 할머니가 랩을 한다는 것이 주제가 아니다.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고, 좋아하는 것을 시도하고,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도전하는 모습을 이야기하는 것이다. 

 

이것은 노인만의 일일까? 오히려 젊은이들이 본받고 따라해야 할 모습인 것이다. 그래서 다큐멘터리 할미넴이 국제에미상 결선에 오를 수 있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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