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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궁금한 이야기 지영이 (공중전화 거는 여자) - 세부 여행과 성적 대화

궁금한 이야기 지영이 (공중전화 거는 여자) - 세부 여행과 성적 대화

2019년 8월, 궁금한 이야기에서 지영이라는 수수께끼의 여자가 주목을 받았다. 
밤마다 전화를 걸어서 아는 척하는 의문의 여자 지영이... 심지어 성적인 얘기까지 했다는데...
하지만 그들은 전혀 모르는 사이였다. 이런 전화에 수십 명이 당했다고 한다. 대체 그녀는 누구길래?

 

공중전화 지영이

 

12시가 넘은 시간, 갑자기 전화가 왔다고 한다. 잠결에 받은 전화의 상대편은 잘 아는 사이인 것처럼 물었다. 
"잤어?"

누구냐고 물으니 맞혀보라고 하는 여자.

 

또 다른 피해자는 많이 당황했다고 한다. 처음 듣는 여자의 목소리였는데 자신의 이름을 정확히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대체로는 밤에 걸려오지만 어떤 때는 오전에도 전화가 걸려와서 자신을 모르냐고 물었다고 한다. 

오전 7시 4분, 오전 10시 19분, 심지어 오후 12시 15분에도 걸려오는 전화.

발신번호는 같은데 누군지 뜨지 않는다. 공중전화였기 때문이다. 

 

궁금한 이야기 지영이 (공중전화 거는 여자) - 세부 여행과 성적 대화

 

공중전화의 번호는 031-762-0280...

상대 여자의 목소리를 녹음한 통화기록을 분석해 본 결과, 피해자가 달라도 전화를 한 사람은 한 명의 여자였다. 같은 동일인이 전화를 여기저기 하고 있다는 것인데, 대체 무엇을 하는 여자일까?

 

그런데 또 다른 피해자에게는 이름을 말해주기도 했다고 한다. 

"나 지영이야? 

궁금한 이야기 Y에 나온 이름, 지영이... 그러나 본명인지 가명인지는 알 수 없다.

전화를 받은 사람은 아는 사람 중에 지영이가 없기 때문에 계속 누구냐고 물었다고 한다.

 

 

 

궁금한 이야기 Y팀의 잠복

 

114 상담원을 통해서 이 번호를 알아보니, 공중전화라고 했다. 나중에, 경기도 광주시 쌍련동 349번지 현대아파트쪽 공중전화인 것으로 밝혀졌다.

피해자 중에는 창원에 사는 사람도 있었다. 무려 334km 거리의 낯선 사람에게 전화를 거는 이 사람은 대체 누구인걸까.

 

궁금한 이야기 Y 취재진은 그 공중전화 장소를 직접 찾아갔었다. 상가 마트와 관리 사무소 사이에 있는 공중전화였다. 

그래서 CCTV를 뒤졌다. 

하지만 CCTV에서는 아무 것도 발견할 수가 없었다. 결정적으로 사각지대였던 것이다. CCTV는 원래 차량 통행 감시용이었기 때문에 관리소 옆까지 화면에 들어오지 않았다.

 

궁금한 이야기 지영이 (공중전화 거는 여자) - 세부 여행과 성적 대화

 

그래서 궁금한 이야기 Y 제작진은 공중전화 지영이를 찾기 위해 직접 감시카메라를 설치하고 기다렸다.

낮에도, 밤에도, 새벽에도... 무려 5일 동안이나 지켜봤지만 아무도 나타나지 않았다. 

 

그러던 중 이번에 지영이 사건의 공중전화를 받은 남자 피해자도 인터뷰가 가능했다. 정확히 이름을 말하며 피해자를 찾았다고 한다. 옆 직원이 전해 준다고 해고 기어코 콕 짚어 부른 직원과만 통화를 하겠다는 여자였다.

 

그런데 점점 이상한 일이 되어 갔다. 원래 이 여자는 대부분 새벽 시간에 전화를 했었는데, 제작진이 취재를 하면서는 오전에 전화를 걸기 시작한 것이다. 

그것도, 5일이나 잠복하다가 결국 포기하고 제작진이 떠난 뒤에 전화를 돌리기 시작한 것이다. 제작진 철수 후 4시간이 지난 시간이었다. 

 

 

친구인 것처럼 야한 얘기도

 

궁금한 이야기 Y의 지영이 제작진은 의구심이 더욱 들었다. 혹시 근처 어디에서 제작진을 보고 있었던 것은 아닐까?

제작진은 다시 카메라를 설치했다. 하지만 역시 지영이란 여자는 나타나지 않았다. 잠복을 하지만 또 나타날 생각이 없는 여자...

 

또 다른 피해자는 새벽 1시 59분에 전화를 받았다고 한다. 

"뭐해? 나 누군지 알겠어? 나 술 너무 많이 마셨다, 오늘..."

어떤 경우엔 이름도 밝히지 않고 스무고개를 했다. "맞혀봐. 실망이다, 어떻게 날 몰라볼 수 있어? 너랑 제일 친한 친구잖아"

그런데 이 전화는 다시 잠복했던 제작진이 결국 또 철수한 후 불과 1시간 뒤에 온 전화였다.

 

궁금한 이야기 지영이 (공중전화 거는 여자) - 세부 여행과 성적 대화

 

이번엔 또 다른 피해자의 증언이다.

그녀는 총 21분을 통화했다고 했다. 힘들다며 울면서 전화를 해왔다고 한다. 이번엔 정말로 친구로 오해를 하고 물었다. 왜 그러냐고... 그러자 상대 여자가 말했다.

"그냥 속상해서 전화했어."

그렇게 3분 정도 통화를 했는데, 동전이 없어서 수신자 부담으로 전화를 하겠다고 했단다. 그래서 다시 수신자 부담으로 받은 전화는 추가로 18분 정도 더 통화했다고 한다. 

좀 성적인 대화까지 했다는 피해자...

전 남자친구의 연락이 와서 만났다고 하는 지영이는, 그와 술자리를 갖게 되었다고 말했다고 한다. 

그러다 보니 같이 자게 됐는데, 전 남자친구는 지금 여자친구가 있고, 자신도 남자친구가 있는데 양심에 찔린다는 얘기를 나눴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점점 더 성적인 이야기가 이어졌는데...

 

이 피해자는 전혀 눈치를 못 채고 있다가 다음 날, 통화 상대자로 알고 있던 친구에게 물었다고 했다. 괜찮냐고...

그러자 친구는 무슨 소리냐며 엉뚱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너 나랑 어제 새벽에 통화했잖아"

" 나 어제 그냥 잤는데?"

그렇다면 21분 동안 대체 누구랑 통화를 했다는 얘기일까...

 

 

남자에게도 성적인 대화를...

 

그리고 이번엔 남자 피해자의 제보도 궁금한 이야기 Y - 지영이 취재진에게 들어왔다. 

"네가 나 임신시켰잖아. 내가 너 전 여자친구잖아."라고 말하는 여자. 

여자친구도 없었는데 임신시켰다니까 무서워졌다는 남자... 그러자 상대 지영이가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성병에 걸렸는데, 아무 남자랑 자고 다녀서 이렇게 벌 받는 거 같다..."

그러면서 성적인 것들을 물어봤다고 한다.

"생리할 때 쯤이 되면 막 하고 싶다."는 말도 했다고 한다. 

 

궁금한 이야기 지영이 (공중전화 거는 여자) - 세부 여행과 성적 대화

 

전문가는 이것도 관음증에 해당하는 증상이라고 한다. 꼭 보는 것이 아니라도, 상대의 반응을 관찰하면서 성적 만족을 얻는 것이라는 얘기다.

그렇다며, 피해자가 서울, 용인, 분당, 창원, 광주 등 여러 곳에 마구 걸쳐 있는 것은 무슨 의미일까. 대체 이 많은 지역에 있는 사람들의 이름과 전화번호를 어떻게 알았다는 것일까...

 

지영이 사건을 궁금한 이야기 Y 제작진이 관찰해 본 결과, 많은 수의 사람이 □□ 카드를 신규로 발급 받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런데... 또 난관에 부딪쳤다. 일부는 그 카드를 발급받은 적이 없다고 대답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그러다가 하나의 실마리가 잡혔다. 피해자들에게 나타난 공통점이 다시 의문을 일으키고 있다. 

 

 

 

세부 여행을 다녀왔던 피해자들

 

지영이 사건의 모든 피해자의 공통점은 필리핀의 세부 여행을 갔다 왔다는 것이었다. 

여행 날짜는 달라도 어쨌든 세부 여행을 갔다 왔다는 것은 모두 같았다. 그렇다면 지영이는 여행을 담당했던 사람이었을까?

 

그리고, 이제 슬슬 원인은 나오기 시작했다. 그것은... 세부 여행을 진행하는 여행사의 문의 홈페이지였다. 

문의를 하고 답변을 받을 연락처를 남기는 게시판이 있는데, 비공개로 그냥 풀려 있었던 것이다. 누구라도 게시물을 보면 질문자 이름과 전화번호, 여행 내용 등을 알 수 있었다.

 

궁금한 이야기 지영이 (공중전화 거는 여자) - 세부 여행과 성적 대화

 

실제로 지영이 사건의 피해자들은 지영이가 같이 필리핀 여행을 갔었다며 좋았다고 말하는 것을 들었다고도 했다. 

차라리 스팸이었다면 무시하겠지만, 상대가 개인 정보를 알고 있다는 점에서 어디까지 알고 있는지도 모르니 무서워질 수 밖에 없다. 

마치 미저리 증후군 같았다. 

 

현재 여행사는 연락처 작성란을 지웠다고 하긴 하지만, 세부 여행 문의를 했던 사람들은 찜찜함을 어쩔 수가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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