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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

부산 해운대 엘시티 롯데시그니엘호텔 외주노동자 손현승 사망 사건

추락 노동자 손현승

외주노동자 손현승 사망사건은 2020년 10월 30일 부산 해운대 엘시티 롯데시그니엘호텔에서 발생한 작업 중 뇌사상태 사고다. 

이후 11월 12일, 그는 심장과 신장을 기증하고 세상을 떠나게 된다.

 

 

ⓒ JAHuddleston

[부산 해운대 엘시티 롯데시그니엘호텔 외주노동자 손현승 사망 사건]

2020년 노동자 손현승 사망 사건은 대한민국이 이대로 좋은가에 대한 질문을 남긴다.

돈을 떠나서 사람이 사람으로 대우받을 수 있는가 하는 것이다. 돈 때문에 사람이 물건 취급받지 않게 되려면, 모든 국민의 의식 자체가 뜯어고쳐져야만 한다. 기업은 계속 회피할 것이기 때문이다.

 

주 회사의 인건비를 낮춰서 싸게 사람을 부리기 위해 외주 업체를 시키는 것이므로, 당연히 노동자의 안전은 주 회사의 몫이어야 한다. 그러나 현실은 자기 회사 일이 아니었다며 발뺌하는 것이 대부분이다. 결론적으로 이 이것은 사람이 돈보다 못하다는 못된 생각 때문이다.

​2020년 10월, 부산 해운대의 엘시티 롯데시그니호텔에서 손현승 사망 사건이 발생했다. 당시에는 6m 높이 추락 후 의식 불명에 빠졌고, 뇌사 상태로 사경을 헤매다가 한 달 후 결국 숨을 거두었다.

그러나 마지막 가는 길에 장기 기증을 통해 새로운 생명을 구하고 갔다.

 

 

 

손현승은 소규모 현수막 디자인 전문업체에서 광고 현수막과 판촉물을 설치하는 노동자였다. 해운대의 롯데호텔은 행사에 관련해서 현수막 설치를 의뢰했고, 현지에 도착하여 현수막을 설치하다가 이런 변을 당하였다.

가로 7m, 세로 5m짜리 대형 현수막 설치를 시작했고, 사고가 난 리프트는 롯데호텔 측에서 제공했다.

 

사건 당일, 손현승은 현수막 설치를 위해 리프트라는 기계를 타고 올라가다가 이 기계가 통째로 넘어졌다. 그때 설비와 함께 떨어진 그는 다발성 두개골 골절, 뇌출혈, 뇌 손상, 노부종에 직면했고, 그 후 인공호흡기를 낀 채 뇌사상태가 되었다. 

 

원래는 리프트의 안전을 위해서 아래쪽에 안전 지지대를 설치해야만 했다. 그러나 행사장의 테이블 때문에 공간이 부족했고, 겨우 1m가량의 공간에 리프트를 설치하느라고 문제가 되었다. 

가족들은 한 자리에서 모든 작업이 완료되는 작업에 사용되는 리프트이므로 대형 현수막을 설치하는 데에는 맞지 않았다고 말하고 있다. 

 

 

 

의뢰사가 준비한 리프트였기에 손현승은 이 리프트를 처음 사용해 보는 것이었다고 한다. 그렇다면 사용법과 안전 교육, 호텔 측의 안전 요원 배치도 필요하지만, 교육도, 안전요원도 응급처치 가능자도 없던 상태에서 작업을 했다.

외주업체 노동자였기 때문에 외주업체가 알아서 하겠지라는 식으로 그냥 방치했던 것이다. 즉, 위험장비 대여자의 관리 감독 의무가 전혀 지켜지지 않은 것이다.

 

한편, 부산 해운데 엘시티 롯데시그니엘호텔 측에서는 작업 지시를 자신들이 아니라 연회 관련 대행사에서 한 것이라고 했다. 당초엔 리프트 사용 계획이 없었고, 원래 예정된 부착 위치가 아니라 측면에 붙이겠다는 요청이 있어서 대여해 준 것이라고 하고 있다. 

작업자가 안전장치를 하지 않고 작업하다가 발생한 사고이여, 119가 오기 전에 호텔 직원이 초동 구호 조치를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경찰은 호텔 직원과 외주업체 대표 등 3명을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 리프트는 사전 허가를 받아서 허가증을 붙여야 하고 작업 전 안전교육이 필수인데, 떨어짐, 끼임 같은 기본 교육 없이 작업이 진행된 것에 문제가 있고 보고 있다.

 

 

 

 

 

그리고, 롯데호텔 사고에서 손현승의 사망 사고가 있기 전 인간됨이 보도되어 사람들의 마음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그의 형은 의사였고 바쁜 생활로 가족을 돌볼 수 없어서 대신 가족을 돌봐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에서도 동료가 위험할까바 대신 나서고 안전 등에서도 모범적이었다고 한다. 

 

가족들은 현수막 업체와 현장 작업자 등에게 모두 사과를 받았지만 유일하게 롯데호텔 측에서만 아무런 전화도 사과도 하지 않았다고 밝히고 있다. 

노동자의 부주의 때문에 죽음에 이른 것이라는 호텔 측의 주장과, 작업 현장의 문제 때문에 일어난 사고를 고인에게 돌리고 있다는 가족의 주장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롯데호텔에서 손현승의 사망사건이 일어난 후, 한 달 간의 의식불명을 살다간 39세의 그는 11월, 심장과 두 개의 신장을 기증하고 떠났다.

외주업체에게 일을 주는 것은 전문 작업을 하라는 것이라는 시각과, 외주업체라고 해서 위험의 외주까지 가능한가라는 시각... 목숨이 걸려 있는 일이라면 무엇을 선택해야 옳은지 누구라도 알 수 있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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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해운대 엘시티 롯데시그니엘호텔 외주노동자 손현승 사망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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