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택 피살사건
죽기 전 112에 전화를 걸어 범인이 누구인지 말한 후 사망한 한인택 군. 그래서 검거한 범인은 자배까지 했다. 하지만 대법원까지 모두 무죄판결을 받았던 구의동 고등학생 피살사건...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추적했다.
구의동 고등학생 피살사건 - 한인택 군 살해자, 무죄판결의 과거
사건은 2005년 9월에 있었다. 늦은 밤, 112에 신고 전화가 걸려왔고 죽어가는 한 고등학생이 20초 간의 마지막 음성을 전했다.
신음 소리를 내며 자신을 죽은 학생의 이름을 전했다는 당시 신고 음성... 아직 경찰에는 이 음성이 남아 있다고 한다. 그것이 알고싶다 방송에서는 이 음성을 추적했다.
당시 고등학교 1한년 학생이었던 한인택 군은 언덕길 옆 화단에 쓰러졌다. 복부가 칼에 찔렸고 쓰러진 채로 112로 신고전화를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인적이 드문 길이어서 주변에 사람도 없던 상황... 행인 한 명이 발견했기에 그나마 경찰 등이 출동했지만... 이미 과다출혈로 사망 후 도착하게 되었다. 그리고 약 90m 정도 떨어진 곳에서 발견된 25cm 길이의 칼...
수사를 한 경찰은 5일 부, 한인택 군과 같은 학교를 다니던 동급생 김 군을 유력 용의자로 체포했다고 한다. 그리고 김 군은 자신이 한인택 군을 죽였다는 것도 자백했다.
구의동 고등학생 피살사건은 끔찍한 일이긴 하지만 생각보다 쉽게 종결이 되는 듯 싶었다. 한인택 군이 죽어가면서 자신을 죽인 아이의 이름을 말했고, 용의자도 순순히 자백했으니 말이다.
용의자는 그날 다른 친구와 함께 피해자를 쫓아가서 칼로 찌른 후 도망쳤다고 진술했다. 그런데 이게 뜻하지 않은 미스터리에 빠지고 말았다.
재판이 시작되자 용의자는 무죄를 받았고 1년여 만에 대법원까지 갔지만 모두 무죄판결을 받게 된 것이다. 결국 용의자는 석방되었다.
대체 어떻게 된 것일까? 분명히 죽은 구의동 고등학생 피살사건의 피해자는 범인의 이름을 말했고, 범인도 자신이 찔렀다는 자백까지 했는데도 무죄 판결이 나왔으니...
한인택의 음성 전화 내용을 잘못 들은 것일까? 그렇다면 한인택의 신고음성을 다시 확인해야 하는 것이었다. 이 신고음성을 그것이 알고싶다 취재진이 확보했다고 하는데...
용의자가 한인택 군과 함께 있는 것을 봤다는 목격자도 있었기에 그의 가족들은 당연히 살인죄가 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가 또 한 번 큰 충격을 받았다고 한다.
이제 15년의 세월이 흐른 지금, 아직도 당시 상황만 생각하면 사는 것이 죽을 만큼 고통스럽다고 말하고 있다. 그래서 15년 전 사건이라도 다시 진실을 밝힐 수 있을까 해서 시작된 취재...
방송에서는 당시 신고음성을 분석한 업체 관계자의 인터뷰도 나온다. "그 음성 자체가 되게 충격이어서. 그때 되게 힘들었었죠. 그걸 자꾸 들어본다는 게"라고 말했다.
<그것이 알고싶다>
한편, 당시 살해도구로 알려진 칼에서는 제3자, 즉 다른 사람의 혈흔도 나왔다고 그런다.
구의동 고등학생 피살사건의 한인택 군 살해자는 누구일까? 왜 무죄판결로 15년이 지난 것일까에 대한 미스터리는 아직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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