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와 지지도
박원순, 이재명, 권영진 지지율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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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태로 국민이 바라는 정치인은 어떤 모습인지가 드러난다.
리얼미터 조사에서 코로나 바이러스 대책에 직접 나서큰 정치인들의 지지도가 오르고, 문 대통령과 민주당의 지지율이 오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달까지 만해도 전국 지자체 지지도 8위에 머물던 대구시장(미래통합당) 권영진의 지지도가 5위로 뛰어오른 것이다. 또한 서울시장(더불어민주당) 박원순 지지도와 경기도지사(더불어민주당) 이재명의 지지도도 함께 올랐다.
코로나19로 전국이 마비 상태인 가운데 이들이 활발하게 일을 해왔기 때문이다.
그리고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과 더불어민주당 지지율도 올랐는데, 역시 국가적 사태에 적극적으로 활동했다는 점이 작용했다. 미래통합당에서는 사소한 것까지 물고 늘어지며 잘못했다고 우기지만, 국민이 보기에는 어려울 때일 수록 적극적으로 움직이는 정치인을 바랬던 것이다.
대구시장인 권영진 지지도는 53.3%로 4.5%나 올랐다. 일단 TV를 통해서 자주 모습이 보였던 것도 주효했지만, 일일이 브리핑을 하고 현지에서 활동하는 모습을 국민들은 잘 했다고 느꼈다. 즉, 소속당과 관계없이 국민의 바람은 열심히 일하는 정치인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서울시장 박원순 지지도는 48.0%로 3.9%가 올랐다. 선제적으로 일을 처리하고 넓은 조율을 잘 했던 것으로 국민의 눈에 보였다는 분석이다. 경기도지사 이재명 지지도는 51.9%로 2.9%가 올랐다. 과감한 결단력은 이재명의 장점 중 하나로 꼽히는데, 코로나19 사태에서도 역시 그런 면이 돋보였다.
한편 전국에서 지역 주민이 가장 만족하는 도지사는 전남도지사(더불어민주당) 김영록이다. 10개월째 1위를 하고 있는 상태다. 또 만족도가 높은 지방 시장은 광주시장(더불어민주당) 이용섭이었다.
대통령 문재인 지지율은 44%로 3%가 올랐고,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41%로 역시 올랐다. 총력을 다해서 일하는 모습이 국민의 눈에 보였기 때문이다.
위처럼, 당과 관계없이 제대로 일하는 사람들의 지지도가 올랐다는 것은 국민에게 필요한 정치인은 일하는 정치인이라는 것이 증명됐다. 일반적으로 큰 난리가 나면 정부와 그 지역 지지율이 떨어지는 것과 반대인 현상이다.
이것을 지난 정부와 비교하면 그 원인이 확인된다. 이명박, 박근혜 정부 때는 국민에게 정보 공개를 하지 않고 고압적인 자세를 했기 때문에 큰 원성을 샀다. 반면, 이번 코로나19 사태에서는 모든 정보를 거의 실시간으로 전달하고 있으며 잘못이 있으면 바로 다음 대책이 나오고 있다.
안철수 지지도도 4%가 올랐다. 정치적 이유가 어찌되었든 대구로 직접 달려가서 일하는 모습을 국민이 긍정적으로 판단했다는 얘기다. 안철수뿐만 아니라 권영진, 문재인, 박원순, 이재명 등 무엇을 해도 욕만 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정치적 성향과 관계없이 잘한 일은 잘했다고 말할 수 있어야 옳은 사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래통합당 지지율은 오히려 떨어졌다. 직접 나서기 보다는 다른 당, 인물의 활동에 딴지만 걸고 있다는 인식이 작용해서 이다. 리얼미터에 의하면 미래통합당 지지도는 33.7%에서 29.8%로 떨어졌다. 지난 해 국회에서 투쟁만 하며 일하지 않던 자유한국당은 단 한 번도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을 앞선 적이 없었다. 그로 인해 민생법안은 1년 가까이 밀려났고, 역대 최장기간 일하지 않는 국회를 만들었었다.
정치인들은 이번 기회를 반성 삼아서, 국민이 정말 원하는 정치인은 일하는 정치인이라는 것을 기억해야 할 것이다.
- 이 통계는 공직선거법 제108조 제6항에 의거,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의 홈페이지를 참조해야 한다.
중안선거관리위원회: www.nesdc.go.kr
조사기관: 리얼미터 자체 조사의뢰
일시: 2020년 2월 22일~27일
대상: 19세 이상 유권자 1만7천명
신뢰: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
코로나19와 지지도 박원순, 이재명, 권영진 지지율 올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