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이호마을 해녀 이야기
MZ 해녀 이유정
이유정씨는 제주시 이호동에서 태어나 어부였던 아버지와 해녀들이 많은 이호마을의 영향으로 해녀의 삶에 대한 꿈을 키웠다고 한다. 한수풀 해녀학교에 입학하고 드디어 해녀가 되었는데, 젊은 해녀로 유명해지고도 '해녀고기'라는 식당을 운영하며 해녀 문화를 알리고 있다. 해녀 이유정 씨는 해녀학교 동문회와 함께 해녀 축제를 개최한다고 한다.
MZ 해녀 이유정 / 제주 이호마을 해녀 이야기
어릴 적부터 그림 그리기를 좋아했지만 부모님의 반대로 미술을 포기하고 중국어를 전공하여 평범한 회사 생활을 하였으나, 다시 미술에 대한 열정을 불태우며 해녀의 길을 걷기로 결심한다.
이유정 씨는 해녀가 되기 위해 '한수풀 해녀학교'에 입학했다. 해녀학교 양성반을 졸업했다고 해서 곧바로 해녀가 될 수 있는 것은 아니었고, 해녀 삼춘들의 동의와 어촌계 가입, 60일간의 물질 실적 증명 등의 과정을 거쳐야 정식 해녀증을 발급받을 수 있었다.
이유정 씨는 어선이나 관광객들이 버리고 가는 해양쓰레기가 해녀들의 안전을 위협한다는 사실에 크게 속상해하며, 바다를 사랑하고 아끼는 마음으로 해양 정화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한다.
이유정 씨는 대학에서 미술을 전공하며 해녀의 모습, 제주 바다, 그리고 해녀의 아름다움을 자신만의 방식으로 그림을 그리고 있다. 그녀의 그림은 단순히 아름다움을 표현하는 것을 넘어, 해녀의 삶과 문화를 사람들에게 전달하고, 바다를 소중하게 생각하는 마음을 표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녀는 해녀로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얻은 영감을 작품에 담아내고 있으며, 해녀 문화를 알리는 다양한 활동들을 펼치고 있다.
그녀는 '해녀고기'라는 식당을 운영하며 해녀 문화를 알리고 있다. 단순한 식당이 아닌, 제주 해양 문화와 해녀들의 삶을 알리는 공간으로, 해녀들이 직접 채취한 해산물을 맛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해녀의 초상화와 공예품을 감상할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이유정 씨는 40세 미만 해녀에게 지급되는 신규해녀정착지원금을 매달 50만원씩 3년간 지급받고 있으며, 해녀 의료비 지원 혜택도 받고 있다. 하지만, 해녀 평균 수입은 연간 684만원 정도로 적은 편이고 어촌계마다 해산물 수입이 달라서 물질 수입만으로는 생계 유지가 어렵기 때문에 다른 직업을 겸하는 젊은 해녀들이 많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호테우 해변 근처에서 물질을 하는데, 이곳은 할망바다라고 불리며 수심이 얕고 험하지 않아 해녀들이 물질하기 좋은 곳으로 알려져있다. 잠수 시간은 사람마다, 수심마다 다르지만, 수심 10m를 기준으로 2분 내외이며, 이유정 씨의 가장 오래 숨을 참았던 기록은 수심 5m에서 2분 40초이다.
이유정 씨는 해녀학교 동문회와 함께 해녀 축제를 개최하고, 해녀들이 사용하는 도구를 전시하는 등 여행자들에게 제주 해녀 문화를 전달하고 싶어한다. 해녀 문화를 더 널리 알리고 제주도의 전통을 지켜나가고자 하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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