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 사건 - 구형 5년에 분노
여행 갔다가 식물인간 된 딸
여행 갔다가 식물인간이 된 딸에 대한 사연이 인터넷에 올라온 것은 2024년 4월이었다. 그러나 이 사건은 2023년에 일어난 사건이었다. 1년에 걸친 재판이 이어지는데, 구형 5년이 나왔다. 피해자의 딸은 2~3년밖에 살지 못할 수도 있는데 말이다. 어찌된 사연인지 내막을 정리한다.
여행 갔다가 식물인간 된 딸 사건 - 구형 5년에 분노
2024년 4월 5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한 부모의 절규가 올라왔다. 그들의 딸이 친구의 폭행으로 식물인간 상태가 되었다는 내용이었다. 이 사건은 2023년 2월, 딸이 친구들과 함께 부산으로 여행을 갔던 때 발생했다.
딸은 20대 여성으로, 사건 당일 동성 친구와 작은 말다툼을 벌였다. 그때, 가해 남성 B씨가 싸움에 끼어들어 욕을 했다. 딸이 "왜 욕하냐"고 따지자, B씨는 여성을 때렸다. B씨는 건장한 체격의 남성으로, 44kg의 피해 여성을 두 번 머리를 가격했다. 딸은 옆 탁자에 경추를 부딪치고 머리가 바닥으로 떨어졌다. 그 결과, 딸은 의식을 잃고 의식 불명 상태에 빠졌다.
옆에서 다른 친구가 말렸지만, B씨는 "너도 죽고 싶지 않으면 가만히 있으라"고 했다. 온라인 호소인의 주장에 따르면, B씨는 손버릇이 좋지 않아 나약한 여자애들만 기분 나쁘게 건드리며 시비를 걸었다. 술을 마시면 과한 욕설과 폭행도 일삼아 여자 아이들이 많이 피해를 입었다고 한다.
뇌출혈 식물인간인데 구형 5년이라니...
결국, 여행을 갔다가 식물인간이 된 딸은 외상성 뇌출혈 진단을 받았다. 병원에서는 살 수 있는 시간은 2~3년밖에 남지 않았다고 했다. 검찰은 도주 및 증거인멸 우려가 없다고 판단하여, B씨는 1년 넘게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았다. 그러나 B씨는 그동안 사과 한마디 없이 변호사를 선임했다.
마침내 재판이 진행되었고, 검사는 B씨에게 5년을 구형했다. 이 소식을 듣고 원통한 피해자 가족이 온라인에 글을 올렸다. B씨가 그동안의 1년 재판 기간 동안 일상생활을 하며 술을 마시고 PC방에 다녔다는 소식을 듣고도 참아왔다는 피해자 가족들은 너무 억울하다고 말했다.
딸이 식물인간이 돼서 죽어가는데, B씨가 겨우 5년 구형을 받아 짧은 실형을 살고 나오면, 딸이 세상 사람이 아닐 수도 있다는 현실에 피해자 가족은 미치겠다고 말했다. 5년 구형이면 판사는 그 이하의 실형을 선고하는 것이 보통이기 때문이다.
이 소식을 읽고 누리꾼들마저 분노하자, 전주지검 군산지청은 사건에 대한 양형 조사를 통해 필요시 구형 상향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 사건은 5월 2일 재판부 선고를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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