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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캄보디아 국민여배우의 죽음 - 1999년 삐셋 삘리카

정치후진국일수록 국정농단 사건과 쿠데타와 독재가 계속 된다. 그런데 독재국가일수록 비리를 캐내기는 너무도 어려워서, 겉으로는 칭송을 받으면서도 오랜기간 비행을 저지르는 경우가 많다. 1999년 캄보디아에서는 국민여배우가 암살을 당했는데, 아직도 진실이 밝혀지지 않고 묻혀 있는 상태다.

[캄보디아 국민여배우의 죽음 - 1999년 피셋 삘리카]



이 이야기는 진실이 거의 묻혀서 아직도 의혹으로 존재하는 논란거리이다. 그나마 프랑스 등의 해외 언론이 이 사건을 다루었기에 이 정도라도 기록이 남을 수 있었다. 캄보디아는 '훈센' 총리가 1998년 이후 장기집권을 하고 있는 중이니, 우리나라로 치면 박정희 시대와 비슷한 상황이다.

1999년 캄보디아의 국민여배우 살인사건을 알려면 당시의 상황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현재 집권 중인 훈센 총리는 기록상으로는 1998년부터 총리에 있는 것으로 되어 있지만, 실질적인 국정운영 기간은 1985년부터이다. 그는 왕당파인 라나리드 왕자와 공동정부를 운영하다가 사이가 벌어져서, 군부를 동원하여 유혈 쿠데타를 일으켰다. 그후 단독정권과 연합정권을 거치며 아직도 총리로 재임 중이다.

훈센은 반대파를 고문하는 등 정치독재를 이어가는데, 그의 부인인 '번라니'도 못지 않게 권력을 휘두르고 있다. 1999년에 발생한 캄보디아 국민여배우 암살사건은 번라니의 사주를 받은 살인교사라는 의혹에 얽힌 인물이며, 현재 캄보디아 적십자의 총재를 역임하고 있는 중이다.

당시 연예계에는 인기가 높은 배우가 있었는데, 이름은 '피셋 삘리카'였다. 무용수이면서 배우활동을 하는 그녀는 국민적 사랑을 받았기 때문에 국민여배우로 불렸는데 1999년 의문의 저격암살사건으로 사망하게 되었다. 더구나 총을 맞을 때 발 옆에는 일곱살짜리 조카가 그 비극을 봐야했던 사건이다.

1999년 캄보디아 국민여배우 사망사건에 대해서큰 아직 아무것도 밝혀진 것은 없지만, 프랑스 언론과 미국 정보기관의 조사에 의하면 사건의 전말은 훈센 총리와, 그 부인 번라니의 치정에 얽힌 살인교사 사건이라고 한다. 피셋 삘라니도 일주일 간의 치료 중 사망 전까지 계속 이 일이 번라니의 짓이라고 주장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캄보디아 경찰청장에는 '혹렁디'가 재임 중이었는데, 사실 그와 피셋 삘리카는 연인관계였다고 한다. 그런데 혹렁디는 훈센 총리에게 그녀를 소개시켜줬고, 총리의 부인인 번라니가 이 내막을 알게 되면서 1999년 국민여배우 살인사건의 비극이 시작된다.

밝혀진 여러 정황에 의하면 총리는 그녀에게 집을 사주고 시를 지어 보내는 등 불륜을 저지른 것이 확실해 보인다. 하지만 부인 번라니의 압력에 의해 둘은 헤어지게 되었고, 이별을 하자마자 피셋 삘리카에 대한 보복이 이루어졌다. 재산을 압류하고 활동의 제약을 가했던 것이다. 그리고는 경찰총장 혹렁디에게 압력을 가해 그녀를 암살하도록 조종했다.

과거에 연인관계였던 혹렁디는 갈등을 겪었다. 암살을 하기 전에 피셋 삘리카에게 해외 망명을 권유했던 것이다. 그러나 그녀는 선뜻 실행에 옮기지 못하였고, 결국 1999년에 캄보디아 국민여배우 암살사건이 일어나게 되었다. 국민들은 충격을 받았고 애도의 방송이 계속되었다. 만명이 넘는 엄청난 조문인파는 그녀가 왜 국민여배우로 불렸는지를 실감하게 했다.

하지만 이 사건의 수사는 제대로 되지 않았다. 우리나라에서도 권력자에게 얽힌 비리는 실력자들의 압력에 의해 제대로 수사가 되지 않다가 나중에야 진실이 알려졌던 경우가 많았다. 수사를 맡은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의 경찰청장도 제대로 된 수사를 할 수 없었다. 왜나면 살인교사를 한 혹렁디 캄보디아 경찰청장이 자신의 상관이었기 때문이다.

나중에 1999년 캄보디아 국민여배우를 살해한 범인은 혹렁디의 개인경호원이었다는 것까지는 밝혀졌으나, 결국 담당수사 경찰청장은 말레이시아로 망명을 할 수 밖에 없었다. 망명처에서 그는 이 살인교사사건에 대해 다 까밝혔지만, 말레이시아가 강제송환시키는 바람에 현재 캄보디아에서 90년 징역형을 받고 복역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1999년의 캄보디아 국민여배우 암살사건의 진실이 묻혀버린 것은 관련자들이 다 제거되어버렸기 때문이다. 수사담당자는 징역을 살고 있고, 피셋 삘리카는 소개한 후 살인교사에 얽힌 혹렁디는 어느날 의문의 헬기사고로 인해 목숨을 잃었다. 피셋 삘라니는 사망했고 암살자였던 개인경호원은 정확한 사실을 모른다. 이제 훈젠 총리의 부인인 번라니만 진실을 알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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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문의 죽음, 그러나 억울해도 그 진실을 풀어주지 못하는 권력의 비리... 캄보디아의 국민여배우로 추앙받던 피셋 삘리카의 암살사건만 역사에 남을 뿐 그 시작도, 그 책임도 남은 사람은 알 수 없다.
그런데... 가만히 돌아보면 우리나라도 묻혀진 현대사가 여럿 숨겨져 있다. 이 역시 그와 관련된 권력자와 주변인사들이 권력을 계속 붙잡고 있다면 영원히 사실은 밝혀지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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