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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유령과의 거래 | 중고 사기 거래 사례와 범죄 유형

유령과의 거래 사례와 범죄 유형

중고 사기 거래


중고거래 사기 피해자들은 얼굴과 이름이 다른 수많은 사기범에게 속아서 사기를 당했다. 그런데 알고 보니 단 한 사람의 범인이었다. 가짜 명의와 수십 개의 계좌를 이용한 조직적인 사기 범죄 집단이었던 것이다. 
한 피해자의 명의와 계좌는 오히려 사기범들에 의해 도용된 것으로 밝혀졌다. 유령과의 거래라고 불리는 중고앱 사기 수법 들에 대해서 알아 본다.

 

 

 

 

유령과의 거래 | 중고 사기 거래 사례와 범죄 유형

 

최근 온라인 중고거래 사기 신고가 잇따르고 있다. 피해자만 1500명이 넘는데, 조직적 범죄라고 호소한다.
김세영(20대)씨는 중고카메라 거래글을 보고 100만원 상당 카메라를 싸게 사려 했다. 판매자가 보낸 인증샷을 믿고 송금했으나 연락이 끊겼다. A씨는 트로트콘서트 표를 사려다 150만원을 잃었다. 최근 이런 피해신고가 전국에서 잇따른다.
피해자 채팅방에 1500명이 모였고, 피해액은 10억원으로 추산된다. 위조신분증, 동일 계좌번호 사용 등 조직적 범죄 양상이다. 경찰은 계좌별 수사팀을 편성해 조사 중이다. 인천에서는 129명을 속여 4400만원을 가로챈 20대가 구속되기도 했다.

최근 ‘중고거래 제3자 사기’라는 신종 사기가 등장했다. 판매자에게는 구매자인 척하고, 구매자에게는 판매자인 척하여 양쪽을 속이는 수법이다.
우선 가짜 판매글을 올린 뒤 실제 판매자도 찾아내 구매자인 척 접촉한다. 직거래를 제안하고 당일에는 본인 대신 직원이 간다며 안심시킨다.
그러면 현장에는 서로를 ‘대리인’이라 여기는 판매자와 구매자가 만나 물품과 돈을 교환한다. 이후 판매자가 돈을 요구하면 사기를 알게 되지만 이미 늦은 때다. 이 방법으로 최소 160명이 2억 원 이상을 잃었다.

수원서부경찰서는 인터넷에 올린 사진을 이용해 중고거래 사기를 쳤다고 보는 A(30)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2월부터 5개월 동안 포털사이트 카페를 통해 테니스/캠핑 용품 등을 시세보다 싸게 판다고 광고하며 133명으로부터 물품대금 3천여만원을 가로챈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인터넷 사진에 본인 전화번호가 적힌 종이를 합성해 실제 물품을 가지고 있는 것처럼 속인 것으로 드러났다.

 

중고 오토바이를 환불불가 조건으로 판매하였다. 계약금 34만원을 받고 구매자가 오토바이를 가져갔다. 판매 전에 구매자가 오토바이 하자 여부 확인을 위한 점검서가 필요한지 물었으나, 구매자는 괜찮다고 하고 가져갔다.
판매 5일 후 구매자가 엔진 문제를 이유로 환불을 요구하였다. 판매자는 아직 잔금을 받지 않은 상태였고, 환불불가 조건이었음을 명시하며 점검서도 거부했던 점을 들어 환불을 거절하고 잔금 입금을 요구하였다.
구매자가 잔금을 주지 않고 오토바이를 돌려보내겠다고 하자, 판매자는 오토바이를 받고 확인 후에만 처음 받은 계약금을 환불하겠다고 했다. 그러자 구매자는 계약금 환불도 받은 후에야 오토바이를 보내겠다고 했다. 여기서 구매자가 언급한 업체를 검색해 보니, 입금자명과 동일한 업체였다.

 


박재영 씨는 200만원 대 새 노트북을 온라인 중고시장에서 구입하기로 했다. 거래 당일 다른 사람이 나타나 노트북 박스를 들고 있었고, 판매자는 사정이 있다며 직원을 보냈다고 했다.
돈을 이체하고 박스를 열려는 순간, 돈을 받지 않았다고 우기는 사람이 나타났다. 사실 이는 중고거래 사기였다. 가짜 게시글을 올려 박씨를 유인한 뒤, 실제 판매자를 보내 돈만 챙긴 것이다.
최근 이 같은 수법으로 160여명이 2억원 상당을 사기당했다. 직거래라 안심했지만 가짜였고, 조직적 범행이었다. 실제 계좌번호를 확인하지 않은 피해자들이 속았다. 경찰은 대포통장 인원을 잡아 수사 중이다.

최근 중고거래 앱을 통한 대면거래에서도 사기가 발생하고 있다. 김모(34)씨는 갤럭시탭을 사려고 당근마켓에서 약속 장소로 찾아갔으나, 판매자가 안전을 이유로 현관 비밀번호를 알려주고 입금 후 문 앞에 놓인 물건을 가져가라고 유도했다. 김씨가 입금 후에도 문이 열리지 않아 사기를 당했다.
또 김모(27)씨는 소셜미디어(옛 트위터)를 통해 콘서트 티켓을 구하려다가 위조 신분증이 사용된 사기에 속아 70만원을 잃었다. 최근 이처럼 위조 신분증과 대포통장을 이용한 중고거래 사기 피해 신고가 전국 각지에서 잇따르고 있다. 현재 피해자 채팅방에 1천400명이 모였고, 피해액은 9억원으로 추산된다.

인천 미추홀경찰서는 중고거래 사기 혐의로 20대 A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0월부터 최근 6개월 동안 인터넷 카페에서 중고거래를 가장해 129명으로부터 4400여만원을 사기당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물품을 싸게 판다며 거짓 글을 올리거나 피해자들에게 먼저 연락해 속였다. 또 비대면으로 은행계좌 20개를 개설해 돌려가며 범행했다. 경찰은 지난 2일 제주도에서 A씨를 체포했다. A씨는 도피생활로 추적을 피하려 했다. 조사에서 받은 돈을 생활비로 썼다고 진술했다.

 

나훈아 콘서트 티켓을 판매한다며 네이버 안전거래를 유도하고 가짜 사이트를 보낸 뒤, 수수료 미납을 이유로 추가 송금을 요구하는 수법으로 900만원 이상을 속여낸 사기가 발생했다. 피해자에 따르면 할머니에게 선물할 콘서트 티켓을 구하려 했는데, 안전거래라며 믿고 결제했다가 전형적인 사기였음을 알게 됐다. 이미 20건이 넘는 피해가 발생해 3400만원에 달한다.
YTN은 이미 2년 전부터 이런 사기 판매를 수차례 보도했고, 사기꾼의 계좌와 목소리까지 공개했으나 피해는 반복되고 있다. 중고거래 플랫폼과 은행 모두 사기 예방에 소극적이어서 피해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해외 서버를 이용하는 조직적 사기단에게는 보이스피싱과 마찬가지로 처벌이 어렵다. 

 


2023년 개인간 중고거래 사기 피해액이 사상 최대 2600억원을 기록했다. 2013년 270억원에서 10배 이상 급증했다. 피해자와 피의자의 약 4분의 3이 10~30대였다. 더치트에 따르면 작년 중고거래 사기 신고는 31만건, 금액은 2598억원이다. 하루 평균 7억원 규모다. 전문가들은 실제 피해는 이보다 10배 이상으로 추정한다.
피해자의 81.2%와 검거된 피의자의 71.5%가 2030세대였다. 경찰은 기존 보이스피싱 조직이 중고거래로 옮겨간 것으로 보고 있다. 전문가는 보이스피싱 조직이 수익성 높은 중고거래 사기로 몰입했고, 이는 하이브리드 범죄의 새로운 트렌드라고 분석했다.

중고거래 시장 규모는 수조원에 이르지만, 중고거래 사기의 피해액은 대부분 소액이어서 경찰 수사에서 밀린다. 경찰에는 매일 수백 건의 사기 신고가 접수되나 쉽게 수사에 착수하지 못한다.
최근 보이스피싱 조직이 중고거래 사기에 뛰어들면서 수법이 고도화됐다. 지난해에는 가짜 네이버 안전결제 사이트에 속은 경우가 50여건 발생했다. IT개발자 동원, AI를 이용한 조작 이미지 생산 등 high-tech 범죄가 등장했다. 전문가는 매년 범죄 수법이 진화하고 있다고 분석한다. 수사 기관과 시스템은 이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중고거래 사기의 전형적 수법은 물품 판매 글을 올린 뒤 입금받고 잠적하는 것이다. 카메라, PC, 콘서트 티켓 등 다양한 품목이 피해 대상이다. 피해자들이 자체적으로 분석한 바에 따르면, 사기꾼들은 위조 신분증을 만들어 도용한 수십 개의 명의로 수백 개의 계좌를 개설하며 조직적으로 사기를 벌인 정황이 포착됐다.
같은 계좌번호가 다른 계정의 게시글에도 등장하는가 하면, 같은 사진에 다른 3개의 이름이 적혀있는 위조 신분증도 발견됐다. 문제는 대부분이 타인 명의의 대포통장을 사용하기 때문에 주범 추적이 어렵다는 점이다. 통장 명의자 중에는 본인 정보를 악용 당한 이들도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사이버 사기 예방을 위한 5계명이 제시됐다.
첫째, 인터넷 거래시에는 가능하면 신용카드를 사용한다.
둘째, 신뢰할 수 있는 쇼핑몰 등을 이용한다.
셋째, 대형 오픈마켓이라도 판매자 정보를 꼼꼼히 확인한다.
넷째, 너무 싼 가격을 내세우며 직거래를 주장하는 경우 주의한다.
다섯째, 직거래 시에는 반드시 만나서 물품을 직접 수령한다.

 

https://cyberbureau.police.go.kr/prevention/sub7.jsp?mid=020600

위 링크는 사기 전화번호, 계좌번호, E메일 주소를 확인해 볼 수 있는 경찰청 사이버수사국 사이버사기 조회 페이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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