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시장 사망 사건 이용한 나쁜 블로거 (사망, 미투 미리 작성해)

박원순 시장 사망 사건 이용한 나쁜 블로거 (사망, 미투 미리 작성해)

박원순 서울 시장 사망 사건에 국민적 충격이 크다. 
2020년 7월 10일 자정 무렵 경찰은 박원순 시장의 시신을 발견했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앞서 9일, 가족의 실종신고로 수 시간 동안 수색 작업이 이루어지고 있던 차였다.
그런데 이를 이용해서 박원순 서울 시장의 사망과 미투 의혹을 미리 써 놓고 기다렸던 블로거도 있었다. 
사람의 생명을 이용해서 방문자를 늘리고 광고비용을 벌려고 하는 나쁜 행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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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시장 사망 사건 간단 요약

 

먼저, 고인이 명복을 빈다.

2020년 7월 9일 오후 5시 17분. 유가족의 신고로 경찰이 수색작업을 시작했다. 

딸은 아버지가 이상한 말을 남기고 나간 후 연락이 되지 않는다고 신고했다. 이 이상한 말이 유언과 비슷한 말이라고 알려져 있으나 확인되지는 않고 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그날 오전에 일정을 취소해 달라는 연락을 서울시에 한 후 오전 10시 44분에 집을 나선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후 CCTV 확인에 의하면 검은색 옷을 입고 모자, 등산배낭을 매고 와룡공원 방향으로 간 것으로 되어 있다. 

휴대전화는 인근 성북동 관사 인근에서 꺼졌기 때문에 수색이 속도를 내지 못했다. 

그러던 중 7월 10일 12시 20분 쯤 북악산 숙정문 인근에서 시신으로 발견되었다는 발표가 나왔다. 

그 후 새벽 1시 경에는 경찰과 소방대 등 구급 요원들이 출동했고 시신을 수습해서 병원으로 이송하려고 하고 있다.

여기까지는 아래 상황을 설명하기 위한 정리다. 그 외의 자세한 내용은 뉴스로 직접 확인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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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시장 사망을 미리 써 놓았던 나쁜 블로거

박원순 시장 사망 사건 이용한 나쁜 블로거 (사망, 미투 미리 작성해)

이제 이 기사의 본론으로 들어간다.

한편, 사람의 생명을 이용해서 방문자를 끌어 모으고 돈을 벌려는 나쁜 블로거도 있어서 문제다. 

이들은 7월 10일 자정 쯤인 12시 30분 기준으로 봤을 때, 5시간 전과 4시간 전에 각각 포스트를 올렸다. 

제목을 보면 "박원순 실종 사망 자살 이유 미투", "박원순 실종 사망 이유"라고 되어 있었다. 

 

글의 내용을 보면 "박원순 서울 시장이 사망했습다. 속보를 받고 저도 그렇고 많은 사람들이 놀랐을 것 같습니다.", "박원순 서울 시장의 사망소식 긴급속보가 들어오면서 많은 분들을 충격에 빠뜨렸습니다. 박원순 시장의 실종소식에 뒤이어 유서를 딸에게 보내고 사망했다는 소식이"라는 내용이었다. 

그러면서 "제발 박원순 실종이 단순 해프닝이길"이라면서 앞 뒤가 안 맞는 말도 이었다. 

그러니까, 이 글을 쓸 때까지도 이들은 박시장이 사망했는지 어떻게 됐는지 아무 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글을 썼을 것으로 추정되는 대목이다. 

 

 

글의 내용을 보면 기승전결 없이 아무 것이나 뉴스를 짜집기해서 쓴 것을 확실히 알 수 있다. 

글 중간에는 실종돼서 지금 수색작업을 벌이는 중이라고 하면서, 또 중간에는 박원순 시장이 죽었다고도 하고 있다. 더구나 중간 중간에 박원순 시장과 미투 고소사건에 대해서도 언급한다. 그런 후에 사망 이유라고 글을 또 이어가더니, 그 다음에는 소문이라며 여기저기서 들은 소문을 잔뜩 쓰고 있다. 완전히 앞 뒤가 맞지 않는 글을 써놓고 미리 올린 것이다.

거기다가 각종 언론에서 박 서울시장의 사진들을 마구잡이 퍼 와서 올렸다. 그것도 한 두 장이 아니다. 이건 저작권에도 문제가 있는 것이다. 

 

이들이 글을 올린 시간은 전날인 9일 저녁 7시와 8시 경이다. 

9일 저녁 7~8시라면, 박원순 서울 시장의 실종 신고가 들어오고 수색을 시작한 지 한 두 시간밖에 되지 않은 시간이다. 

박원순 시장의 시신 발견 소식이 10일 자정 무렵이니, 이들은 사람이 발견되기 몇 시간 전에 미리 죽을 것을 포스팅한 것이다. 

이들은 미래를 예언하는 자들인가? 아니다. 이들이 이전에 써 놓은 글들을 보면 "진워렌버핏 사망 이유", "최숙현 선수 사망시킨 감독 팀닥터 녹취록" 등 남의 불행을 가지고 기사를 써 놓은 글들이 꽤 많다. 그러니까 이번 글도 그런 맥락으로 써 놓은 글이라는 뜻이다. 

 

 

남의 불행을 이용해서 방문자를 끌어들이려는 나쁜 심보를 가진 이들의 문제점은, 무엇보다는 반인륜적이라는 것에 핵심이 있다. 인류를 위험에 몰아넣거나, 국가와 민족을 불행에 빠트린 경우가 아니라면, 일단 고인의 사연이 어찌되었든 생명을 가지고 함부로 언급해서는 안되는 일이다. 

그런데 이들은 사람이 죽기도 전에 마치 죽기를 바라듯이 미리 글을 올려 놓고 방문자가 들어오길 기다리고 있었다. 

 

이들이 마구 올려 놓은 소문 투성이의 이유라는 것들은 재판도 확인도 보도도 나가지 않은 것들이다. 나중에 사실로 밝혀지든 어찌되든, 아직까지는 아무 것도 확인되지 않은 것을 심정만으로 의심하며 소문이 더 커지게 퍼날랐다. 

사람이 살았는지 죽었는지 위태로운 그때에 이들은 가십거리로 씹으라고 고인의 뒷담화를 퍼트리고 있었던 것이다. 

코로나 19에 사람들이 죽어가도, 자신은 마음대로 하겠다며 마스크를 안 쓰고 사회에 위협을 가하는 사람들이나, 남은 구급차에서 죽어가는 데 길을 막고 싸우는 사람들이 왜 생기는가하는 의문은, 전혀 다른 결의 이야기가 아닌 듯 생각된다. 

 

 

마지막으로 한 번 더 고인의 명복을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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