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따를 구해주는 바이크 히어로 - 미국, 영국의 학교폭력 방지 운동]
학교에서의 왕따(따돌림)은 아이들에게 매우 큰 정신적 고통을 준다. 제일 큰 문제는 가정에서 가해자가 될만한 부모들이 어릴 때부터 미리 가해가 나쁜 것이라는 교육을 시키지 않아서이다. 미리 교육을 하지 않으니 커서도 말을 안 듣는 것이고, 그 부모들 때문에 사회 전체가 골치를 앓게 되는 악순환이 벌어지고 있다.
일반적으로 보수적인 집단인 일본과 한국이 심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서양에서는 이런 사소한 따돌림에게 학교의 제재가 매우 심하며, 심지어 지역사회까지 나서서 엄벌을 처하기도 한다. 한국은 4명 당 1명의 학생이 이런 경험을 했으며 자살도 빈번하게 일어난다.
왕따 실태에 관해 영국에서 재미있는 일화가 있어서 소개한다. 검은 가죽 재킷을 입고 오토바이를 모는 건장한 체구의 바이크족들이 굉음을 내며 갑자기 길을 막아선다면 누구나 두려움을 가질 것이다. 영국에서는 우편 배달 사고가 왕따를 구하는 일이 이런 식으로 벌어졌다.
영국 스코틀랜드에 사는 대런 스티븐슨 어린이도 왕따를 구해주는 바이크 히어로의 도움을 받았다. 일곱 살의 대런 스티븐슨은 부모의 교육을 받지 못한 아이들의 왕따돌림 때문에 지옥같은 생활을 하고 있었다. 어린 폭력배들은 양심의 가책도 없이 대런의 머리에 돌을 던지고 장난감에 라이터 기름을 붓는 등의 못된 짓을 하고 있었다.
대런의 절친인 커널 토런스도 마찬가지로 지독한 왕따에 괴로움을 당하는 7세 소년이었다. 대런과 커널의 괴로움을 안 부모들은 학교를 찾아갔지만 별 도움을 받지 못했다. 꼬마 폭력배들의 부모를 만나려고도 노력했지만, 역시 만나주지 않았다. 아이를 사회악으로 키우는 부모들이 우리 사회에는 꽤 많을 것이다. 왕따 도움 바이크 히어로들이 나선 이유도 그것이다.
하루는 대런이 산타 할아버지에게 편지를 보내려고 우체국으로 가던 길에 봉변을 당했다. 대런을 뒤 쫓아가서는 전기 플러그로 대런의 머리를 지저서 머리가 찢어지고 터졌다. 그러자 커널의 삼촌은 "학교 왕따에 반대하는 바이크족"이라는 단체에 도움의 지원을 신청했다.
그리고 역시나 왕따의 괴롭힘을 당하던 어느 날, 갑자기 가죽 재킷에 오토바이를 몰고 40명이나 되는 바이크족 히어로들이 들이닥쳤다. 헬멧에 검은 옷까지 입은 이들은 대런과 커널을 번쩍 들어 올리고는 자신들이 지지해 주고 있다고 말해 주었다. 이를 본 꼬마 폭력배들은 두려움에 다시는 건드리지 못하게 되었다.
그 후, 엄청난 변화가 생겼다. 왕따 반대 히어로 바이크족이 다녀 간 후 아이들은 미소를 되찾았고 자신감도 생겼다. 정말이지 오랜 만에 밖에 놀러 나가겠다는 말도 했다. 부모들은 정말 기뻐했다. 신청을 했다고 해도 몇 명 정도 올 것이라고 생각하던 커널의 삼촌도 40명이나 몰려 온 바이크족에 대해 감사해 했다.
이 일은 2016년 영국에서 있었던 일이다. 영국에 학교 왕따에 반대하는 바이크족 단체가 설립된 후의 좋은 사례이다. 그런데, 사실 이 왕따 반대 바이크족 운동은 미국에서 시작되었다. Bikes against Bullies라는 단체명으로 사회에 좋은 일을 하고자 생긴 운동이 미국과 영국에 뿌리를 내리면서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이다.
생각이 짧은 사람은 어린 애들 일에 어른이 왜 나서냐고도 한다. 왕따를 일삼는 아이들이 커서 어른이 된 후 또 다른 약자를 괴롭히고 사회적 혼란과 사회적 유지비용을 발생시킨다는 것을 생각하지 못하는 것이다. 단순히 내가 피해를 입느냐, 남에게 피해를 입히느냐의 일차원적인 문제가 아니라 국가와 사회 전체가 건전성이 생기느냐 마느냐와의 문제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