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화탐사대 (283회)
장애인 활동지원사 요양보호사 폭행 사건
이 기사는 MBC 실화탐사대의 보도 자료를 바탕으로 예고 내용을 재구성한 것이다. 자료는 실화탐사대 283회 방송이다. 그러므로 정확한 내용은 실화탐사대 본 방송을 참조해야 한다. 그럼 예고 내용을 작성해 본다.
실화탐사대 (283회) 장애인 활동지원사 요양보호사 폭행 사건
석현 씨는 11년 전, 뇌출혈로 쓰러진 아내를 돌보며 고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아내는 중증 장애를 갖게 되었고, 그 이후로 석현 씨의 삶은 전혀 다른 방향으로 흘러가게 되었다. 그는 활동지원사 자격증을 가지고 있지만, 자신의 가족을 돌볼 수 없다는 법적 제약으로 인해 복지센터를 통해 다른 지원사를 고용해야 했다.
처음에는 지원사를 통해 조금의 안도감을 얻는 듯했으나, 아내의 몸에 멍이 생기는 것을 보고 불안해지기 시작한다. 단순한 실수로 치부하려 했으나, 그 의심은 점점 커져만 갔다. 결국 그는 홈 카메라를 설치하게 되었다. 하지만 그 카메라에 포착된 것은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충격적인 장면이었다. 지원사로 고용된 김 씨가 아내를 학대하는 모습이 담겨 있었던 것이다. 믿기 힘든 사실이었고, 그의 가슴은 무너지는 듯했다.
한 달간 수집된 영상 속에서, 아내에 대한 학대 행위는 수십 차례 반복되었다. 더 놀라운 것은 석현 씨가 집에 있을 때조차도 학대가 멈추지 않았다는 사실이었다. 아내의 고통스러운 소리와 김 씨의 무정한 행동은 하루하루 이어졌고, 그 모든 순간이 석현 씨에게 깊은 상처를 남기고 있었다. 결국 석현 씨는 김 씨를 고소하기로 결심하게 된다.
그러나 고소 과정에서 맞닥뜨린 김 씨의 반응은 또 다른 충격이었다. 김 씨는 자신의 행동을 정당화하며 오히려 석현 씨에게 책임을 떠넘기려는 듯한 태도를 보였다. 도대체 왜 김 씨가 아내를 학대했는지, 그 이유는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할 수 없는 것이었다.
이 사건은 단순한 가정 내 문제가 아니라, 장애인 활동지원사와 요양보호사들에 의한 학대 문제의 심각성을 그대로 보여주는 사례다. 직계가족이 지원사로 인정받지 못하고 외부의 도움을 받을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이런 비극이 발생한 것이다. 또한 통계적으로도 사회복지시설 종사자들에 의한 학대가 적지 않다는 사실이 드러나고 있다.
석현 씨는 복지센터에 도움을 요청했으나, 센터는 그를 돕기보다는 가해자를 변호해야 하는 입장에 놓여 있었다. 이는 피해자들의 고통을 더 가중시키는 결과를 낳고, 제도의 허점이 얼마나 큰 문제로 작용하는지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이 사건을 계기로 다른 피해자들의 사연도 하나둘 드러나기 시작했다. 석현 씨의 제보를 통해 활동지원사나 요양보호사로부터 학대당한 수많은 피해자들과 그 가족들의 아픔이 세상에 알려지게 되었다. 이들의 상처는 깊고, 그들이 겪은 고통은 우리 사회에 큰 충격을 안겨주었다.
더 안타까운 것은, 일부 활동보호사와 요양보호사의 잘못된 행동으로 인해 성실히 일하는 많은 보호사들까지 부정적인 시선을 받게 된다는 점이다. 대다수의 보호사들은 진심으로 환자를 돌보고 있지만, 소수의 악행으로 인해 그들의 노력이 평가절하되는 현실이 안타까운 일이다.
또 다른 기사들
실화탐사대 (283회) 아파트에서 밤마다 괴성을 지르는 여성의 정체
용감한 형사들4 (5회) 성북구 침대 시신 사건과 거짓말 탐지기
[ 실화탐사대 (283회) 장애인 활동지원사 요양보호사 폭행 사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