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 골프채 폭행 사망 사건
골프채로 친구 폭행 사망시킨 사건 (속초 친구 왕따 후 폭행 치사)
속초 친구 골프채 폭행 사망 사건 내용
2020년 12월 12일 새벽 강원도 속초, 피해자와 친구 3명은 전날 밤부터 사건 당일 새벽까지 술을 마셨다.
그리고 길거리와 PC방 주차장에서 새벽 3시쯤 폭행이 시작됐다.
가해자는 차에서 골프채를 꺼내 피해자를 마구 구타했다.
피해자는 해자 무리를 피해 도망가다가 붙잡혀 다시 폭행당했다.
가해자는 피해자를 자신의 집까지 데려가 폭력을 이어갔다. 계단에서 굴러 넘어뜨리고 수십 차례 얼굴을 때리는 등 잔혹했다.
옆에서 지켜본 친구 2명은, 말리기는 커녕 피범벅이 된 피해자의 얼굴을 촬영했다. 그리고 그들은 해당 사진을 여기저기 유포했다.
피해자는 가해자 집에 방치된 후, 밤 9시에 병원에서 사망 판정을 받았다. 부검 결과 뇌 경막하 출혈로 추정되었다.
그동안의 집단 따돌림
이 사건은 가장 친했던 친구가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리면서부터 표면적으로 드러났다.
다른 증언에 의하면, 가해자는 학창시절부터 괴롭혀왔다고 한다.
중학생 시절에도 장난과 괴롭힘이 있었는데, 고등학교 진학 뒤 괴롭힘이 심해졌다.
나체나 속옷만 입고 있는 모습을 몰래 촬영하고 굴욕적으로 합성한 사진을 돌려보려고 페이스북 페이지까지 최소 1년 이상 운영됐다.
속초지역 또래 친구들은 이 SNS 페이지를 거의 다 봤을 정도다.
20대 이후 폭행도 시작됐다.
술자리만 갔다 오면, 온몸에 멍이 들 정도로 맞고 왔다.
사람 많은 술집에서 강제로 피해자의 옷을 벗겨 조롱하고 영상을 찍었다. 휴대폰과 지갑을 잃어버린 것도 수차례다.
피해자는 그간의 피해를 토로하긴 했지만, 친한 친구들에게도 적나라한 폭행의 실상까지는 털어놓지 못했다.
뒤이은 증언들
이 사건은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죄로 처벌받는 유형에 속한다.
경찰은 상해치사와 특수폭행, 재물손괴,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구속한 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넘겼다.
당시 사건의 친구 2명도 폭행 사건을 방관했으니 특수폭행 방조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피해자에 방문한 다른 친구들 중에는 자신도 가해자로부터 괴롭힘을 받았다고 하는 사람도 있었고, 피해자를 함께 괴롭힌 가해자였다며 사죄를 하는 사람도 있었다고 한다.
지금 이 순간에도 머리 속은 텅비고 양심도 없이 친구를 괴롭히는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 인간이면 생각을 해야 하고 양심이 뭔지 알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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