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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위안부 합의, 한국의 불가역적 위안부협상에 중국인 95%는 "잘못 했다"

[위안부 합의, 한국의 불가역적 위안부협상에 중국인 95%는 "잘못 했다"] 



2016년 12월 28일 한국과 일본은 위안부협상을 합의했다. 일본측에서는 이제 불을 껐다는 분위기이고 한국측에서는 양쪽으로 나뉘어 잘 잘못의 논란이 일어났다. 그렇다면 이웃에서 제3자의 입장에서 바라보는 중국의 시각도 참고해 본다. 중국인이 잘못했다고 생각하는 이유를 한국에서는 어떤 시각으로 바라보고 있는지를 생각해 볼만 하기 때문이다. 



중국의 환구시보는 홈페이지에서 29일부터 여론조사를 벌였다. 이 조사의 주제는 "만약 일본이 한국과의 위안부협상안으로 중국과 위안부 합의를 하자고 하면 수용하겠느냐"는 질문이다. 


이 여론조사에는 부가 설명으로 한국과 일본의 위안부협상 합의에 대한 내용이 적혀 있다. 일본은 97억원의 기금을 내 놓으며 아베총리가 사과를 했고, 한국은 불가역적 위안부 합의를 했다는 내용이다. 


여기서 불가역적 위안부 합의란, 불가역적인(不可逆, irreversibly) 즉 다시는 되돌릴 수 없다는 것으로 일본측의 아베 총리가 이 문구를 넣을 것을 강력히 요구했다고 알려졌다. 위안부협상에 쓰여진 불가역적인 위안부 합의는, 일본입장에서는 다시는 한국이 일본에게 위안부 잘못을 거론해서는 안 된다는 의미다. 



위안부협상의 합의 판단에 대해 이 여론조사에 16,500 여명이 참여했다. 참여 결과는 95% 이상이 그 조건을 받아 들일 수 없다는 것이다. 중국인은 한국과 일본의 위안부협상 합의에 대해 한국이 지나치게 불리한 조건으로 쉽게 합의해줬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그 아래의 위안부협상 합의에 대한 의견들을 보면, "겨우 10억엔에 한국이 합의해 주고 앞으로는 위안부 잘못을 전혀 거론하지 못하게 되었으니 이해가 안 간다"는 의견이 많았다. 또한 "결국 한국이 어이없이 돈으로 위안부 문제를 팔아버렸다"는 의견도 있었다. 


일본의 진정성 있는 사과로 향후 미래에 계속적인 위안부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아닌, 과거를 그냥 지워버리는 위안부협상 합의는 일본에게 일방적으로 유리한 조건이라는 것이 중국 네티즌들의 의견이다. 


물론 중국인들은 한국인보다 더 반일감정이 심하다는 측면도 고려해서 이 여론을 참고해야겠지만, 적어도 중국인들은 미래를 돈으로 쉽게 포기하지는 않겠다는 입장인 것만은 분명하다. 여기서 미래란 과거의 잘못을 향후의 노력으로 개선시키는 것을 의미한다. 하지만 이번 위안부협상 합의는 일본이 더 이상 미래에 그러한 노력을 하지 않아도 되게끔 되어 버렸다. 


한국 정치계에서도 반발이 있다. 새 당명을 더불어민주당으로 바꿀 예정인 새정치연합의 문재인 대표는, 미래의 영향력이 막중한 사안은 국민과 국회의 동의가 있어야 되는데 이번 위안부협상 합의는 그러한 동의과정이 없었기 때문에 원천적으로 무효라고 선언했다. 



현재의 일본과 한국이 그냥 타협을 위한 타협만을 한 것인지, 진정으로 미래까지 다 염두에 둔 위안부협상 합의를 한 것인지는 미래에서 오늘을 바라볼 줄 아는 식견이 있어야만 판단이 가능할 것이다. 그렇다면 과연 한국은 공평하거나 또는 이익이 되는 위안부 합의를 한 것일까? 아니면 일본의 미래에만 골치 아픈 문제를 해결해 준 위안부 합의를 한 것일까? 지금의 논란은 바로 이 점이 핵심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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