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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이만섭 전 국회의장 별세 - 이만섭은 누구?

[이만섭 전 국회의장 별세 - 이만섭은 누구?] 




2015년 12월 14일 오후 이만섭 전 국회의장이 향년 83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이만섭은 언론인에서 정치에 뛰어 든 정치계의 원로이며 국회의원 8선, 국회의장 2회를 지냈고 여러 정당에서 대표를 지내기도 했었다. 



대구 출생으로 이승만 시절 기자생활을 하였던 이만섭은 독재 정권에 비판적인 자세를 취했다. 이후 박정희 군사쿠데타가 일어나자 민간정치로 이양하라는 기사를 냈다가 잠시 옥고를 치렀다. 그러나 이만섭은 이 일로 박정희와 인연이 생겨서 1963년에는 제6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공화당 전국구 후보로 당선되었다. 


박정희와 같은 길을 가게 되었으나, 이만섭은 박정희가 법을 고치면서 다시 대통령 후보가 되려고 했던 삼선개헌 사건에 대해서는 반대를 했었다. 하지만 나중에 이만섭은 군사정권의 권력자였던 김형욱과 이후락을 경질하자는 조건으로 결국 삼선개헌에 찬성입장을 취한다. 이일로 이만섭은 김형욱과 이후락의 미움을 사서 나중에 국회의원 공천에서 탈락되고 말았었다. 


이만섭 전 국회의장은 1970년대 후반부터는 계속 공화당의 후보로 국회의원을 지내면서도 가끔은 정부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내서 소신있는 정치인으로 불리기도 했었다. 그래서인지 전두환이 다시 군사쿠데타를 일으켜서 여러 정치인을 정치규제로 묶는 상황에서도 이만섭은 정치규제에 묶이지 않았다. 



이만섭 전 국회의장은 한국국민당에서 총재를 지내기도 했고 12대 국회의원에 당선되었으나 13대 국회의원 선거에서는 낙선하였다. 이후 1992년 이만섭은 14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민자당 전국구로 당선되며 다시 여당에 들어갔다. 민자당은 전두환, 노태우의 민정당과 김영상의 민주당, 김종필의 공화당이 삼당합당을 하여 만든 정당이다. 이만섭은 공화당, 민정당, 민자당, 신한국당, 한나라당, 새누리당으로 이어지는 보수 여당 역사에 일부 공헌을 하기도 했다. 


그러나 1997년 이회창이 신한국당 대통령 후보가 되자 반발하여 국민신당을 창당하며 보수야당으로 돌아가기도 했다. 그런데 1998년 이만섭은 변신을 하고 만다. 진보정당인 새천년민주당으로 들어간 것이다. 그후 이만섭은 진보당 민주당에서 전국구 국회의원을 지내다가 다시 국회의장을 역임하였다. 이만섭은 2004년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후 정계를 은퇴하였다. 


정치인 이만섭에 대해서는 정부에 비판적이면서도 보수정부에 일조했다는 상반된 의견이 있다. 박정희와 김재규를 스승으로 모실 정도로 존경하고 있었고 신한국당 총재서리로도 임명되었었는데 갑자기 김대중의 새천년민주당 창당준비위원장을 맡으며 진보정당의 국회의원을 했었기에 평가에 혼란을 주기도 한다. 


8선의 국회의원을 지냈으나 이만섭의 국회의원 당선은 대부분 직접 선거에 의해서가 아니라 정당제도의 의해 당선되었다. 이만섭은 4번을 전국구로 당선되었고 3번을 중대선거구제도로 당선되었다. 그 중에서 두 번은 2위였었지만 당선된 사례이다. 이 때문에 중대선거구제의 문제점을 지적할 때 이만섭의 사례는 자주 인용되곤 한다. 


김두환 전 국회의원에 대해서는 입 바른 소리하는 훌륭한 사람인데 너무 일찍 죽었다는 평을 했고, 박근혜 현 대통령에 대해서는 소신대로 일을 잘하고 있다고 평하기는 이만섭이었다. 



이만섭 전 국회의장 별세로 인해 국회장으로 장례가 치뤄질 것으로 보이며 현재 빈소는 연세 세브란스 병원이라고 한다. 이만섭의 사인은 숙환으로 알려졌다. 이만섭 전 국회의장의 별세 소식에 새정치연합은 바른 말 잘하는 소신있는 정치인이었다고 애도의 뜻을 표했고 새누리당은 뜻을 이어받아 의회정치 발전에 노력해야겠다며 애도의 뜻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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