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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

김도현 일병 사망사건 / 홍천 아미산 훈련 중 사망한 의혹 사건

홍천 아미산 훈련 중 사망한 의혹 사건

김도현 일병 사망사건


2024년 11월, 강원도 홍천의 아미산에서 훈련 중이던 김도현 일병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산악지대에서 굴러떨어졌다는 것이다. 그런데 이상한 부분이 있었다. 아들의 죽음에 대해 어머니는 호소문을 올리며 진상 규명을 요구하고 있다. 

 

김도현 일병 사망사건 / 홍천 아미산 훈련 중 사망한 의혹 사건
김도현 일병 사망사건 / 홍천 아미산 훈련 중 사망한 의혹 사건

 

김도현 일병 사망사건 / 홍천 아미산 훈련 중 사망한 의혹 사건

 

통신병 A 일병은 훈련 중 다리를 다쳤지만 군의 늦은 대처로 인해 심정지 상태에 빠져 결국 사망에 이르렀다. A 일병은 훈련 당시 과도한 무게의 장비를 메고 산을 오르내리는 힘든 훈련을 받았으며, 심지어 동료의 짐까지 맡아 운반해야 했다. A 일병이 다친 후 26분이라는 시간 동안 군은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았고, 그 사이 A 일병의 상태는 심각하게 악화되었다.

 

우리는 이 사건에서 군의 안일한 대응과 책임 회피가 엿보인다. 군은 A 일병이 다친 직후에는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안심시켰지만, 곧 심정지 소식을 전하며 가족들에게 큰 충격을 안겨주었다.

 

A 일병의 어머니는 아들의 죽음에 대한 진실을 밝히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A 일병의 어머니는 군 당국에 아들의 죽음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책임자 처벌을 요구하며, 국민들에게도 이 사건에 관심을 가져줄 것을 호소하고 있다.

 

 

아래는 어머니가 올렸다는 호소문의 내용이다.

 

호소문

 

 

안녕하세요.
세 명의 보석 같은 아들을 키우는 엄마입니다.
제 아들은 22살 김도현입니다.
2월 논산으로 입대하여 자대 배치는 홍천 제20여단 갑 여단 내 53포병대대를 전속받고 군 근무 중이었습니다.
11월 25일 퇴근 시간이 다 되어가는 16시 56분쯤 군에서 한 통의 전화를 받게 됩니다. 도현이가 훈련 중 굴러 다리를 다쳤고 무전기를 메고 있어서 정신을 잠시 잃었었다고, 성남 국군수도병원으로 헬기 이송하여 의사 진단을 받고 정확한 상황을 이야기해주겠다는 전화에, 크게 다치지는 않았냐고 거듭 물었고, "크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라는 이야기를 듣고, 퇴근 후 아이가 신을 실내화와 작은 짐을 챙겨 분당으로 출발합니다.

가는 도중 사고 장소에서 분당까지 거리가 멀어 강원 연세세브란스로 이동하겠다는 전화를 받아 강원으로 다시 장소를 옮겨 이동하고 있던 중, 대대장으로부터 "김도현 일병이 심정지라고 합니다. 죄송합니다."라는 전화를 받고 울부짖으며 "내 아들 살려내. 도현이 살려내라고 이 새끼야" 라고 소리를 지르며 운전해서 강원연세세브란스로 가서 저희 아들을 만나게 됩니다.

하얀 천에 머리부터 발끝까지 싸여있는 내 아들은 이미 차갑게 식어진 상태였고, 전 천을 벗겨내어 아들의 얼굴과 몸 상태를 확인했습니다. 
군 수사 당국과 대대장 등의 많은 군인들과 CSI 대원들까지 모두 저희 부부를 지켜보며 사건의 발생 경위를 전해 주었습니다.
11월 25일 갑자기 8시 조금 넘어 무전병 3명 내려오라는 방송을 듣고 저희 아들이 통신병이라 내려가 장비를 싣고 훈련 장소인 아미산으로 출발해서 통신 장비를 가지고 산을 오릅니다.
훈련 참가 인원은 5명으로 중사, 하사, 운전병, 상병, 김도현 일병이며 도착해서 산을 오른 사람은 하사, 운전병, 상병, 김도현 일병입니다.

중사는 차에서 체크할 게 있다는 이유로 대원들을 올려보내고 차에 대기했습니다. 운전병은 통신병도 아닌데 중사 대신 12kg의 장비를 메고, 하사 12kg, 상병 14.5kg, 김도현 일병 25.16kg의 장비를 메고 산에 오릅니다.

올라가던 중 운전병이 다리를 삐었다고 자신의 짐을 도현이가 가지고 가게 하였고, 김도현 일병은 25kg의 짐과 12kg의 짐을 번갈아 올려다 놓고 내려와 다시 자신의 짐을 올려다놓는 식으로 산을 오르게 됩니다.

수사 과정에서 운전병은 예정에 없던 훈련을 하게 되어 전투화가 아닌 운동화를 신었고, 차에 대기하고 있던 중사는 원래 훈련에 참가해야 하는 인원이었지만 차에서 휴대폰을 하고 있었음이 밝혀졌습니다.

하사, 상사, 상병이 산에 오르고 김도현 일병은 맨 뒤에서 자신의 짐과 상병의 짐을 번갈아가며 오르고 내리고 하는 중 하사와 운전병이 확인하고 올라가던 중 하사가 뒤를 보니 김도현 일병이 보이지 않음을 인지하고 중사와 전화를 하고 찾는 과정에서 저희 아들의 살려달라는 외침을 듣고 14시 29분 저희 아들을 찾습니다.

훈련은 일정대로라면 13시에 끝나 부대 복귀 후 점심을 먹을 예정이었는데 그때까지 점심도 못 먹고 계속 산을 오르고 짐을 오르락 내리락하며 힘이 빠져 구른 것 같다고 추정하고 있습니다.

발견 당시 통화 녹취를 확인한 바로는 아이가 2바퀴쯤 굴렸다고 몸을 움직일 수 없다, "응급실에 가고 싶다", "물"이라는 표현을 했던 상태였습니다. 심지어 녹취록에 아이가 물을 달라고 이야기했을 때 하사가 "물 줄게 새끼야!"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아이를 발견하고 26분을 군대 소대장, 중사 등과 통화하며 버렸고, 산이 험해 지상 구조가 되지 않는 걸 알면서도 의무 군대 종합센터의 신고는 1시간 뒤에 하였습니다. 신고 후 1시간 52분 뒤 군기가 도착했으나 아이를 싣고 이륙하는데 실패하여 다시 돌아갔고, 다시 소방 헬기를 요청하고 기다리는 도중 아이가 심정지가 와서 CPR을 26분간 실시하였습니다.

결국 살리지 못하고 소방 헬기가 왔을 때는 심정지된 상태로 병원에 이송하여 사망 판정을 받게 됩니다.

이 잘못을 하면 어떻게 될까 고민하고 정확한 판단을 내리지 못해 아이를 죽음에 이르게 한 사실을 감당하기 힘듭니다.
잘 다녀오겠다고, 건강하게 있으니까 걱정 말라던 도현이의 모습을 다시 볼 수 없음을 받아들일 수 없고, 도현이 대신 군대에서 보내준 도현이의 유품 상자가 도현이의 방에 놓였습니다.
세상에 소중하지 않은 자식은 없습니다. 제가 대신 죽을 수 있다면 저를 데려가시지, 꿈 많고 하려고 했던 게 많았던 제 아들을 꼭 데려가셔야 했나 모든 게 원망스럽기만 합니다.

아들을 지키지 못한 죄책감은 평생 제가 안고 가겠습니다. 아들의 죽음이 제대로 밝혀질 수 있게 관심을 가지고 제가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면 언제든 무엇이든 알려 주시고 진실에 명명백백 밝혀질 수 있게, 정당한 처벌이 이뤄질 수 있게 도와주세요.
아들의 이야기는 12월 12일 실화탐사대를 통해 방송되고, 그 전에 MBC 뉴스 쪽에 보도가 가능하다면 더 당겨 보도를 요청해놓았습니다.
내일은 아이의 심정지 시간을 정확히 알기 위해 부검이 강원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9시에 진행됩니다. 12월 4일은 장례를 기약할 수 없어 아이를 냉동으로 넣기 전 군복을 입혀주고 장기 보관을 시작하려 합니다.
22살 청년의 죽음처럼 말도 안 되는 일이 반복되지 않게 할 수 있는 일들을 함께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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