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게이트 조개동굴 - 영국의 미스터리 셀그로토 동굴]
마게이트란 뜻은 영국의 한 도시를 가르키는 지명입니다. 인구 6만명 정도의 소도시인 이 곳은 미스테리한 동굴이 있는 곳입니다. 마게이트의 조개동굴이라고 알려진 셀그로토 동굴은 인위적으로 조개껍데기를 이용해서 치장이 되어 있습니다.
이곳은 현재 셀그로토(GROTTO)라는 건물이 위치해 있으며 내부로 들어가면 1층을 거쳐 지하로 내려가는데, 휘황찬란한 수많은 조개들이 벽면과 천장을 빼곡히 메꾸고 있는 장관을 볼 수 있습니다.
더 놀라운 것은 마게이트의 조개동굴이 언제 만들어졌는지, 왜 만들어졌는지, 무엇 때문에 만들어졌는지 전혀 알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어떤 사람은 세계 8대 미스터리 중의 하나라고 말을 할 정도입니다.
마게이트의 조개동굴은 1835년에 발견되었습니다. 한 노동자가 땅을 파려고 곡괭이로 내려 쳤는데 땅이 꺼지면서 곡괭이가 지하로 떨어진 것이 개기가 되었습니다.
이후 인근에 사는 한 교사가 수상히 여기고 아들과 함께 탐사에 나섰습니다. 그 교사는 땅 속에서 놀라운 광경을 목격하게 됩니다. 마법의 신전같은 땅속 동굴이 엄청난 양의 조개로 치장되어 있었던 것입니다. 마게이트의 조개동굴은 그렇게 세상에 드러났습니다.
이익에 밝았던 이 교사는 서둘러 땅을 매입하기로 결심했습니다. 관광수입을 얻을 수 있을 것 같았는데다가, 소문이 나면 땅값도 오를 것이라고 생각한 것입니다. 그는 땅을 산 후 셀그로토를 단장한 다음 2년 후 일반에게 공개했습니다.
셀그로토를 통해 들어가는 마게이트의 조개동굴은 신비롭게 지하로 연결된 긴 복도와 방들을 전부 계산하면 면적이 무려 2000평방피트에 달한다고 합니다. 굴, 조개, 고동, 홍합 등으로 이루어진 조개 껍데기는 무려 460개 이상일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누가 이 거대한 건축을 했을까요? 마게이트 조개동굴에 대한 어떤 흔적도, 자료도 남아 있는 것이 없기 때문에, 셀그로토의 신비는 아직도 풀리지 않고 있는 중입니다. 다만 여러가지 연구로 추측결과가 존재하기는 합니다.
그 중 한가지는 고대 자연숭배 사상을 모시던 무리들의 신전이라는 것입니다. 이 가설의 연대는 무려 2000년 전으로, 매우 오랜 역사를 가지게 되는 것입니다. 실제로 동굴 내부에는 제사를 지낸듯한 구조물이 있다고 합니다.
또 한가지 가설은 마게이트의 조개동굴을 프리메이슨 기사들이 900년 쯤 전에 만들었다는 가설입니다. 연구가들은 셀그로토 동굴 내부의 각도 등을 조사해서 초기 프리메이슨의 종교의식을 위한 사원과 거의 비슷하다는 주장을 했습니다.
프리메이슨이란 세계적인 비밀결사 조직을 말합니다. 그들은 코스모폴리탄적인 자유주의 단체로서, 영혼불사를 믿으며 반카톨릭적인 의식을 했기 때문에 교황청으로부터 이단으로 지목받고 있기도 합니다. 프리메이슨은 교회 등의 건축에 종사한 석공들이 시초입니다. 하지만 결성시기가 18세기로 여겨지기 때문에 연대의 차이에 대한 의문은 여전합니다.
마게이트란 영국 남부에 있는 해변도시입니다. 영국에서 가장 먼저 해변이 개발되었으나, 지금은 소도시에 머물고 있습니다. 런던의 빅토리아역에서 기차를 타면 약 2시간 정도면 도착할 수 있습니다. 가까운 곳에 프랑스로 향햐는 도버항이 있으니 연계해서 여행해도 좋을 듯 합니다.
영국은 카톨릭 국가이지만, 인근에 로마인들이 소유했던 땅이 많았고 노르만의 교회가 있어서 특이한 곳입니다. 빅토리안 시대의 건축물이 많으며, 특히 황금빛 모래사장은 해안 관광도시로서 손색이 없을 정도라고 합니다. 바로 이곳에 마게이트의 조개동굴로 유명한 셀그로토가 자리하고 있으니, 신비로움과 아름다움을 겸비하였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