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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그것이 알고 싶다 - 칠곡군 송림사 주지의 성폭행 의혹 괴문서

[그것이 알고 싶다 - 칠곡군 송림사 주지의 성폭행 의혹 괴문서]



조계종에 안팎으로 안 좋은 일들이 닥쳤다. 내부의 조계종 총무원장 선거에서도 불화가 생겼는데, 경북 칠곡군 송림사 주지가 성폭행을 했다는 괴문서까지 나돌며 경찰조사로 이어졌다고 한다. SBS의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도 이 문제를 집중 취재하여 방송했다. 






SBS의 그것이 알고 싶다 - 주지의 이중생활 편


전체 사건의 요점을 정리하자면, 동화사의 말사인 칠곡군 송림사의 주지가 여자 종무원은 성폭행했다는 괴문서가 날아들어 논란이 있다는 것이다. 물론 양측의 주장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어서 경찰조사가 끝나봐야 사건의 진실을 알 수 있다. 

그러나 피해를 당했다는 측의 주장에 반해서 피소 당사자인 주지는 인터뷰 내용이 상대적으로 적으므로, 일단 고소 내용을 중심으로 사건을 정리해 본다.


사건이 확대된 것은 2017년 7월의 일이다. 피해를 당했다고 주장하는 진○○가 조계종과 경북의 각 사찰에 팩스를 발송하였다. 

그 내용은 자신의 딸을 칠곡군 송림사 혜○ 주지가 성폭행을 했고 그로인해 출산까지 했다는 것이다. 이것은 은처승에 해당하므로 큰 파장을 몰고 왔으나, 일단 당시에는 조정국면으로 들어갔다. 


그런데 2017년 9월에 들어서며 조계종의 장주, 명진 승려가 자승 총무원장의 적폐 개혁을 요구하는 것과 맞물려서 다시 파장이 일어났다. 

이들은 자승 원장의 퇴진과 도박승, 은처승 등에 대한 구속을 촉구했고, 불교신문과 양파TV, 신문고뉴스 등이 대대적으로 칠곡군 송림사 주지의 성폭행 사건을 보도하기 시작했다. 결국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도 방송에 나섰다.


현재 김해서부경찰서에 이 사건을 수사 중인데, 피소된 혜○ 승려는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 

동화사 말사인 송림사 주지 혜○ 승려의 주장에 의하면, 이 사건은 진○○와 그 딸인 박○○이 공모한 함정에 빠졌다고 한다. 


어느 날 갑자기 진○○가 전화를 걸어서는 아이가 태어났으니 30세가 될 때까지의 교육비, 양육비에 필요한 돈을 요구했다는 것이다. 

당시 요구 금액은 19억 원으로 알려졌는데, 그것이 알고 싶다의 취재에 응한 다른 승려도 혜○ 승려가 억울하게 됐다고 말한 것으로 되어 있다.






송림사 주지 관련 의혹 문서의 사연


한편 피해자라고 말하는 진○○의 주장에 의하면 자신의 25세 된 딸이 칠곡군 송림사에서 종무원으로 일하던 중 주지 혜○ 승려에게서 큰 피해를 당했다고 한다. 

사건의 시작은 2012년까지 되돌아 가는데, 8월의 어느 날 혜○ 승려가 소유 중인 김해의 모 사찰을 구경시켜 주겠다며 데려가서 건물 3층의 주지실에서 성폭행을 했다고 한다.


그것이 끝이 아니라, 그 이후 혜○ 승려는 송림사의 주지실과 사찰 인근의 모텔에서 수차례 성폭행을 했다고 한다. 결국 11월에는 임신까지 시켜서 다음 해에 딸을 출산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그 사이에 혜○ 승려는 낙태를 요구하며 폭행까지 했으며, 마침내 딸을 출산하자 아파트를 얻어 주고 생활비까지 주며 성노리개로 삼았다고 말하고 있다. 


소장을 제출한 진○○, 박○○ 측의 주장에 의하면, 첫번째 성폭행에서도 강한 저항을 했으나 뺨을 세게 맞은 뒤 정신이 혼미해져서 더 이상 반항을 할 수 없었다고 한다. 

그후, 생활비를 줄 때도 생활비지출내역서를 적으라고 하며 어머니와 자신에게 모욕감을 주었다고 했다는 것이다. 본사 주지를 해야한다며 자신들을 비밀로 해왔다는 얘기다.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주지의 성폭행 괴문서라고 말하는 팩스는 이때 발송되었다. 하지만 그러고도 일은 더욱 꼬여갔다. 팩스 발송 당일 조계종 호법부의 팀장에게서 직접 전화가 왔는데, 자신들이 알아서 잘 처리할테니 언론에는 알리지 말라고 했다고 한다. 

여기까지 해서 조계종이 균형을 잘 잡았으면 좋았을텐데, 현실은 그렇지 못했다. 


칠곡국 송림사 주지 혜○ 승려는 조계종 내에서는 판사의 역할은 초심호계위원을 맡고 있는 사람이다. 언론에서 이 문제를 대대적으로 보도하자 조계종에 누를 끼치지 않기 위해서라며 총무원에 환속제적원을 제출했다고 한다. 

피소인인 혜○는 송림사 주지 성폭행 의혹 사건에 대한 모든 것을 내려 놓고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밝혔다.





조계종의 내부 문제와 송림사 문제


성폭행 의혹의 혜○ 승려와 송림사 성폭행 사건을 알린 진○○ 모녀의 주장은 당연히 상반될 수 밖에는 없지만, 양파TV는 그 보다도 조계종의 대응이 이상하다고 비판했다. 

왜냐면, 혜○ 주지가 처음에 환속제적원을 제출했을 때 총무원에서 이를 반려했는데, 교구본사 주지의 인지가 생략됐기 때문이라는 이유라는 것이다. 


언론에 보도가 뜨자 최근 조계종 총무원에서 송림사 종무소 여직원 성폭행 문제에 대해 혜○○의 사표를 처리하겠다고 방침을 바꿨다고 비판했다. 

또한 신문고뉴스에 올라 온 주장에 의하면, 조계종 동화사 말사의 지분의 대부분이 의○ 승려의 지분인데, 그 지분인 칠곡군 송림사 성폭행문제라서 호법부가 그렇게 행동했다는 것이다.


이것은 조계종 내부의 선거를 앞두고 선거 표에 영향을 있을 것을 두려워했다는 주장이며, 이런 사건들을 증거로 하여 반대파에서 조계종 내부문제가 적폐에 의한 비리라고 비판하고 있는 것이다.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어느 정도까지 송림사 성폭행 문제를 파헤칠지 모르겠지만, 실질적인 진실은 김해경찰에서 진행하고 있는 수사가 사건을 좌우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조계종 주지 성폭행 사건은 돈 문제 협박이라는 주장과 서로 충돌 중이다. 







SBS의 그것이 알고 싶다 예고 내용


여기까지는 각종 언론에서 이미 기사화가 된 내용이고, 아래는 SBS의 그것이 알고 싶다 팀에서 예고하는 내용니 참고로 생각해 볼 수 있다.


원문 링크 - SBS의 그것이 알고 싶다


# ‘괴문서’의 실체 

지난 7월 31일, 조계종 본원과 경북지역 여러 사찰에 같은 내용의 팩스가 전송됐다. 수신된 문서는 발송자의 이름과 전화번호까지 표기된 한 장짜리 문서였다. 


“괴문서인 줄 알았죠. 원래 절에는 이런 게 좀 있을 수도 있거든요.”

- 경북지역 사찰 종무소 직원


“팩스가 막 돌아다닌대요. 그거 보고 약간 띵한 충격이었죠.”

- 경북지역 사찰 스님


그 지역 사찰들을 발칵 뒤집어 놓았다는 이 문서에는, 25세 여성이 경북 칠곡군 소재의 꽤 규모가 큰 사찰의 주지스님에게 성폭행을 당했고, 그로 인해 원치 않는 임신을 해 출산까지 했다는 충격적인 내용이 담겨있었다. 문서에 언급된 스님은 조계종 제9교구 본사인 동화사의 말사인 S사찰의 주지승인 H스님으로, 조계종 내에서는 판사의 역할인 초심호계위원까지 맡고 있던 중요한 인물이었다. 그런 그가 어쩌다 이런 문서의 주인공이 된 걸까? 과연 이 문서의 내용이 사실인 것일까?


# 숨겨왔던 비밀, 5년 만의 ‘고백’

사찰에 문서를 발송했던 이는 진경숙(가명) 씨였다. 더 이상 참을 수 없어 그동안 숨겨왔던 비밀을 세상에 알리겠다고 했다. 바로 그녀의 딸, 영희(가명) 씨에 대한 일이었다. S사찰의 종무원으로 일하던 영희(가명) 씨가 주지승인 H스님에게 성폭행을 당했고 5년 동안 그림자처럼 숨어 살았다는 것!


“그 일 때문에 제 인생은 완전 송두리째 망가졌어요.

그 스님은 사람이 아니에요. 악마에요. 악마”

- 박영희(가명) 씨


그 날 이후 여러 차례 성폭행을 당했고 이를 외부에 발설하면 엄마까지 가만히 두지 않겠다고 협박하는 주지스님이 무서워 숨죽이고 살 수밖에 없었다는 영희(가명) 씨. 지난 7월 6일, 해당 스님을 성폭행 및 폭행 혐의로 경찰청에 고소했다. 그에게 평생 끌려 다닐 수도 없고 자라고 있는 아이를 위해서라도 그에게서 벗어나야겠다는 결심을 했다고 한다. 


“스님 옷 벗겨서 뭐 할 겁니까? 자기가 사과 한 번도 안하고 당당해요.

오히려 우리가 사기꾼이라고 하는데...”

- 어머니 진경숙(가명) 씨


# 진짜 ‘악마’는 누구인가


“이건 성폭행 문제가 아니고 돈 문제에요. 거기 쓰여 있잖아요.

돈 달라고. 안 내놓으면 다 가만 안 두겠다고.”

- H스님


H스님의 주장에 의하면, 이들이 공모한 함정에 자신이 빠졌다는 것이다. 어느 날 갑자기 전화가 와서 아이가 서른 살 될 때까지 필요한 교육비와 생활비 등 19억이 넘는 돈을 요구했다는 것. 성폭행 주장 역시 지어낸 이야기라고 억울함을 털어놨다. 영희(가명) 씨와 영희(가명) 씨 어머니와 가깝게 지냈던 한 스님도 H스님이 억울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중놈이 중놈 편든다고 그러지만 바른 잣대로 딱 봐서는 지금 스님이 크게 당한 거죠.

그때 영희(가명)랑 영희(가명) 엄마도 좋아했어요.”

- A 스님


대체 이 두 사람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그 진실을 파헤치기 위해 여러 스님들과 사찰 관계자들을 만났으나 이들은 하나같이 폐쇄적인 태도로 일관했다. 그 누구도 진실을 알지 못하는 걸까? 아니면 숨기고 싶은 진실이 있는 걸까? 쉽게 열리지 않는 문을 두드려가던 중, 우리는 종단 내 고위인사가 H스님과 연관되어 있다는 의혹과 마주했다. 그에 대한 의혹은 어디까지가 사실일까?  


이번주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조계종 내 소문으로 돌던 ‘괴문서’의 실체를 추적하고, H스님을 둘러싼 여러 의혹을 파헤쳐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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