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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

박태환 도핑 약물사건, 병원과 법정다툼 진행상황

[박태환 도핑 약물사건, 병원과 법정다툼 진행상황] 




올림픽 수영 금메달리스트 박태환이 약물 주사에 의한 도핑 사건 이후 병원과의 법정 다툼으로 만신창이가 되어 가고 있다. 

박태환은 지난 2014년 9월에 국제수영연맹인 FINA로부터 도핑테스트 양성반응을 통보받은 뒤 12월에 재검사를 의뢰했지만 역시 양성으로 판정받으면서 2015년 1월부터 곤욕을 치르고 있었다. 



1월말 공식적으로 박태환 소속사측은 금지약물 도핑사건이 병원의 실수라며 병원측에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하였고 병원측은 박태환 선수가 약물을 알고도 주사 맞았다고 주장하며 법정공방이 이루어지는 가운데 현재 4차 공판을 진행 중이다. 병원측의 주장이라면 박태환의 도핑파문은 선수자신의 잘못이라는 것이고 박태환측의 주장이라면 병원을 믿고 주사를 맞았는데 금지약물을 주사해서 박태환이 도핑테스트에서 양성이 나오게 되었다는 것이다. 


박태환은 2014년 아시안게임이 시작되기 2개월 전 쯤에 주사를 맞았는데, 박태환 자신은 피로회복이나 비타민제로 알고 있었을 뿐 세계반도핑기구인 WADA가 금지한 약물 "네비도"인지는 몰랐다고 하고 있다. 

네비도는 테스토스테론 성분이 포함된 약물이다. 테스토스테론은 남성호르몬으로서, 스테로이드 계열처럼 근육 등의 강화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도핑테스트에서 금지하는 약물이다. 


박태환은 도핑테스트에서 양성판정을 받은 후 자격정지 18개월과 인천아이안게임 메달박탈 등의 중징계를 받았다. 거기다가 대한체육회 국가대표 선발 규정에 따르면 국제수영연맹 도핑테스트 결과에 따른 중징계가 풀린 뒤에도 박태환은 3년이 지나야 국가대표에 뽑힐 수 있어서 선수활동에 치명적인 제재인 셈이다. 



(도핑파문사건에 곤욕을 치르는 박태환 선수 / 출처: wikimedia.org)


법정에서의 박태환측 주장을 보면, 박태환측이 계속 주사의 문제여부를 확인했지만 병원측과 실무 간호사가 아무 문제 없다고 해서 믿고 맞았다고 하며 병원측의 책임을 묻고 있다. 이미 박태환이 도핑에서 금지약물에 대한 제재를 받았기 때문에 번복은 어려운 것이지만, 세계적인 수영선수인 박태환이 불명예를 가지게 되는 것이 억울하다는 항변일 것이다. 


반면 병원측에서는 박태환에게 주사를 놓은 간호사도 법정에 출두해서 증언을 했는데, 간호사마저 이 약물주사가 어떤 것인지 잘 몰랐다고 했다. 더구나 병원측의 처방이 기록으로 남기지 않고 카톡으로 진행되서 법정에서 결정적인 증거가 포착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결국, 박태환과 주사 투여자인 간호사는 모르는 상황이었다는 얘기인데, 병원측은 박태환이 금지약물인지 알고 있었다는 주장이다. 


한편 박태환 도핑 사건에 대해 병원을 소개해 준 뷰티컨설턴트도 증인으로 나왔다. 박태환과 친했던 그의 증언에 의하면 박태환이 너무 피곤해 해서 자신이 병원과 중계를 했고 병원의사에게 부탁하길, 박태환에게 비타민 주사를 맞으라고 권유해 달라고 했다고 했다. 그의 증언에 따르면 자신의 호의와 병원측의 호의로 이루어진 일인데 일이 이렇게 됐다는 것이다. 하지만 그는 절대로 네비도를 주사하라고 한 적은 없다고 했다. 그저 비타민제를 원했다는 주장이다. 



이에 네티즌들은 박태환 도핑사건의 법정다툼에 대해서 세계적인 선수가 아무 병원에나 가서 무슨 약물인지도 모르고 주사를 맞았다는 사실 자체에 대해서 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다. 

박태환은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수영 금메달을 따고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딸때까지만 해도 체계적으로 철저히 관리받는 선수였다. 그러나 2012년 후원사인 SK와의 결별 후 스스로 선수관리 영역까지 일부 처리하는 상태가 되었다. 


SK는 계약이 끝났고 새 신인선수를 발굴하기 위해서라고 했고, 박태환은 훈련 장소도 못 구하는 처지에 은퇴설까지 났었다. 박태환측은 호주전지 훈련을 자비로 갔다오는 상황에서 선수관리가 잘 되지 않았던 것이다. 결국 2012년에는 대한수영연맹의 말을 잘 듣지 않는 듯한 스케쥴을 잡아서 괘씸죄에 걸려 올림픽 포상금마저 늦게 받게 되었다. 물론 괘씸죄는 대한수영연맹을 보는 언론의 평가이다. 


이번 사건에서 세계적인 선수가 금지약물도 모르고 주사를 맞았다는 사실, 금메달리스트를 선수관리도 제대로 못하는 한국 수영계의 현실 등은 문제점으로 지적되며 누리꾼들의 질타를 받고 있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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