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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전두환 회고록, 광주민주화운동은 폭동이라고 주장

전 대통령이었던 전두환의 회고록이 엄청난 폭풍을 만들었다. 광주민주화운동은 폭동이며 발포 명령도 없었고 북한군의 개입을 의심한다고 적었기 때문이다. 대선 기간이라 크게 보도되지는 않았지만 당시 희생자와 관계자들은 크게 분노하고 있다.


전두환 회고록, 광주민주화운동은 폭동이라고 주장

전두환 회고록은 숱한 논란에도 불구하고 사회서적 분야에서 판매 1위를 하고 있다고 한다.
전두환은 지난 37년 전 내란수괴죄, 반란수괴죄, 상관살해죄, 내란목적살해죄, 뇌물죄 등에서 유죄 판결을 받았다. 그리고 전두환은 사형확정을 받았지만 정치적 화합을 목적으로 사면을 받았다. 그런데 이번에 회고록을 내면서 자신은 잘못이 없고 자신을 용서한 김대중 때문에 광주민주화운동이 일어났다고 주장한 것이다.

전두환은 회고록에서 광주폭동이라고 불렀다. 시민이 군인을 공격한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일이며 폭동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고 규정지었다.
그러면서 자신은 광주민주화운동에 책임이 없다고 항변했다. 당시 발포명령도 하지 않았고 유혈진압과는 더욱 무관하다는 주장이다. 그러면서 두가지 의혹을 제기하였다.
북한군이 개입하여 군인을 공격한 것이라는 주장과 김대중 체포에 항의하여 광주에서 폭동이 일어났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주장은 국내외의 공식, 비공식, 개인증언을 모두 합해도 말이 되지 않는 것들이 많아서 광주민주화운동으로 인해 희생된 유족들과 광주지역이 분노하고 있는 중이다. 심지어 전두환 회고록의 폐기를 요구하며 전두환의 자택에 항의방문하는 시민들도 있었다.

우선 김대중 체포 때문에 광주에서만 폭동이 일어났다는 주장은, 이미 박정희 정권 때 부마항쟁에서 유혈사태가 일어날 뻔 했고, 당시 전국적으로 시위가 확산되었던 점을 보면 김대중에게 덮어 씌우기를 하는 것으로 보인다. 지만원과 일베 사이트에서도 이런 주장이 계속되어 왔던 점을 볼때 극우주의들의 주장을 함께하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광주에서 발견된 헬기 기관총 사격 흔적과 증언을 보면, 군인들이 시민의 항거에 우발적으로 총기를 난사했다는 주장에도 문제가 있다. 광주에 없던 공격헬기가 나타났다는 것은 이미 그 전부터 유혈진압을 준비했다는 반증이기 때문이다. 전두환 회고록과는 전혀 상반된 증거들인 것이다.

또한 미국에서 공개된 당시 미국 내부문서를 보면, 광주민주화운동 당시 군부 내 실권자는 전두환이며 전두환이 뒤에서 모든 지시를 내리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광주 문제에 대해 미국은 문제 삼아야 한다고 적고 있다. 국외의 시각에서도 전두환의 발포라고 인식하고 있었던 것이다.

당시 광주민주화운동에서 공수부대의 일반 사병으로 동원되었던 군인의 증언록에 의하면, 처음의 광주 시위는 그렇게 난폭한 것이 아니었고 군인들의 무차별적 폭력에 분노하며 일이 커졌다고 증언했다. 또한 최초의 군인 사망도 시민이 죽인 것이 아니라 공수부대의 장갑차가 후진하면서 같은 부대원을 죽게 만들었다고 직접 본 상황을 양심선언하고 있다.

전두환 회고록 기사를 본 누리꾼들은 모든지 김대중, 노무현 정권의 탓으로 돌리는 보수당이나 전두환이나 보수주의자들의 핑계습관은 똑같다며 비판을 하고 있는 중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몇몇 보수단체에서는 전두환 회고록을 지지한다며 공식 지지선언을 하고 있어서 가뜩이나 어려운 한국 사회 내부에 충돌의 불씨를 만들고 있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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